추석을 앞두고 쇼핑몰에서 정말 많은 지름을 하였습니다.
숙원사업이던 백팩 구매
아버지 차량용 휴대폰 거치대 사는겸 내것까지해서1+1 상품 구매
겨울대비 헤드셋 커버 구매
특가라니 그냥 사버린 외장 TPMS 시스템(구형 스포티지R이라 없거든요 ㅠ.ㅠ)
때마침 고장난 자동차 블박 구매..(거기에 아버지것 까지 1+1)
아버지 추석선물 복분자주 구매...
이렇게 구매하고 나서 돌이켜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 필요해서 산거고 나를 위한 선물은....? 없잖아?
그래서 정말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예산안을 짜내어
최후의 지름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대망의 최후의 결심은 조선 3대 명주 중
전부터 꼭 한번 마셔보고 싶다고 숙원하고 숙원하던 감홍로
그리고 최근 후기를 보고 마시고 싶은 1순위 술이 되버린 죽력고
이 두 쌍벽이었죠.
둘다 만들긴 엄청나게 힘들고 많은 정성이 들어간다는 술.
하지만 예산은 한정되어있고 하루에 쓸 수 있는 쇼핑몰 추석 쿠폰도 제한되어 있기에
둘 중 하나만 고를 결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머릿속에서도 대나무와 풀잎 향이냐
계피향은 진리다
라면서 여야가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고 있었죠.
(야당은 더이상의 지름은 망국의 행위다/ 여당은 내부분열. 죽력고 vs 감홍로)
그리고 그때 쇼핑몰을 보던 뇌통령이 기습 지름안을 통과시키고 맙니다.
전통주 3종세트 - 감홍로,죽력고,이강주
뇌통령
-생산성 없이 소모적인 정쟁에 국민은 고통받고 있으며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본인은 국민읠 위해 그리고 국익을 위해
-중대한 결심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고르는 걸로 고민되면 다 사면 된다!!!
........아직 결제취소 버튼을 누를 수 있어... 아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