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야기는 시작이 있음 끝이 있죠.
레드데드리뎀션2의 스토리가 끝이 있듯이 서부의 인간쓰레기의 이야기도 이제 끝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언제까지 레드데드리뎀션2의 엔딩을 미뤄둘 수는 없는 법.
마지막 퀘스트를 맞이하러 아서는 다시 그리운 캠프로 돌아갑니다.
이제 마지막 퀘스트를 위해 리더 더치에게 말을 걸면 그동안 아서의 모든 모험은 마지막 여정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마지막 퀘스트를 시작하려는 찰나, 과거의 일이 스쳐지나갑니다.
아직 하지 못한게 있지 않았는가.....?
뭔가 허전한 마음이 저의 가슴 한켠에서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에 연재했던 서부의 인간쓰레기 연재글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처음썼던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보안관 다 죽여버리고 싶다.]
네. 쓰레기의 길을 걷게 된 바로 그 사건이었죠.
광활한 서부에 흥미진진한 모험을 꿈꾸며 시작했던 제 여행을
인간불신의 장으로 시작하게 된 사악한 보안관들의 만행!!!!
만약 보안관들이 저에게 조금의 애정이라도 조금의 온정이라도 베풀었다면
수십대의 열차를 털고, 수백대의 마차를 훔치며, 수천명을 죽인 희대의
대 범죄자, 인간쓰레기 아서 모건이 과연 탄생했을까요?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동안 인성세탁이니 뭐니 빛의 길을 걸어왔던 아서였지만 인생의 마지막을 앞에둔 그가
처음의 글을 본 순간 초심의 분노가 이글이글 불타오릅니다.
그렇습니다!!!
공약은 지켜져야하는 것이었습니다!!
악의 버킷리스트는 반드시 실행되어야 하는것이었죠.
그래서 아서는 결심합니다.
발렌타인의 파출소를 불태우기로!!!
시간은 금이니까 빠른이동으로 순간이동을 합니다.
기다려라 보안관 색히들아...........
드디어 도착한 그리운 발렌타인 마을....
종장에 다다르니 마을에 보안관들이 시뻘건색으로 저를 노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잘됐죠 ㅎㅎ
보안관이 어디있는지 찾아다닐 필요가 없으니까요!!
두건을 쓰고 총을 들고 화염병을 들고.......... 준비 오케이.
가즈아!!! (달리면서 길가의 보안관에게 멋지게 화염병을 맞춘 장면은 미처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
어둡네요. 그러니 불을 켜야겠습니다. 총의 빛으로!!
빛이 있으라! 했더니 쓰러지는걸 보니 보안관은 사탄마귀임에 틀림없습니다 ㅎㅎ
내가 나쁜놈이 된건.... 다...
보안관 너네들 때문이야!!!
불쌍한 죄수가 있네요. 어차피 영원히 나오지 못할테니 자유를 주기로 합니다. ㅎㅎ
마을의 보안관을 모두 정리하고
쫓아오는 추격대를 모두 유인해서
처리한 다음에............
여유롭게
파출소로
향합니다.
이 광경을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ㅠ.ㅠ
이제 더 이상 벌일 악행도 없고, 레드데드리뎀션2에서 할 나쁜 짓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이제 엔딩을 봐도 한 점 후회가 없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인간쓰레기의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