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어머니가 준비한 반찬과 음식을 누나네에 전해 주기 위해 어머니를 모시고 서울에 있는 누나의 집으로 갑니다.
그리고 전날 밤 늦게까지 남아있던
사정으로 피로가 쌓여 조카들 침대에 누워 폰을 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폰에 카톡이 오네요. 광고도 친구들의 카톡도 아닙니다.
웃으며 답신을 보내는데 중1 큰 조카가 제 품으로 비비고 들어오더니 폰의 내용을 훔쳐보고는
벌떡 일어나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나
-너 왜그러냐?
큰조카
-웩웩
-삼촌이 카톡으로 ㅁㅁ 해뜸~ 이라고 썼어 웩웩
나
-이눔자식이 ㅋㅋㅋㅋ
큰조카
-ㅋㅋㅋㅋ 웩웩 ㅋㅋㅋㅋ 삼촌이 여자처럼 카톡을해 이상해 ㅋㅋㅋㅋ
그리고 애들이 없는 틈을 타 잠깐 전화를 걸어봅니다.
자리를 비운건지 전화를 받지 않아 전화를 끄고 다시 눕는데 초5짜리 작은 조카가 그걸 엿보고 있었습니다.
작은조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통화하느라 안받아?
나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이눔자식 거기 안서?
녀석들은 벌로 [번쩍 들어서 침대로 던져주기]를 시켜주었습니다.
충분히 벌을 줬으니 이제 안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