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동안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개발프로젝트도 어쨌든 마무리를 지어가고,
고생도 했지만 기술적으로 경험적으로 한단계 발전하게 되어 나름 할만했던 프로젝트였다고
되돌아보는 가운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뒷풀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플젝을 수주했던 갑회사 과장이 시연하러 갔다가 사업부서로부터 갈굼당한건 남의 이야기.
*갑회사 과장이 준비한 공식이 사업부서와 하나도 맞지 않았던 건데, 3달 동안 커뮤니케이션
안하고 뭐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관리사 팀장님
-이제 플젝도 곧 마무리니까 다들 모여서 맛있는거 드셔야죠?
나
-그렇죠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 소고기!)
관리사 팀장님
-요 다음주나 다담주 쯤에 할까 하는데...
-다들 의견이 어떠신가요?
프리1
-시국이 이런데 술자리는 좀 그렇지 않나요?
프리2
-점심으로 하죠
관리사 팀장님
-역시 술자리를 갖기엔 아무래도 그렇겠죠?
나
-(아니야!!!!! 소고기! 소고기!)
프리1
-점심을 회식하는 만큼 비싸게 먹음 되지 않을까요 ㅎㅎ
나
-(아무리 비싸게 먹어도 점심엔 한계가 있어!!)
관리사 팀장님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그렇게 하죠.
-늑 차장님도 동의하시죠?
나
-(소고기! 소고기!)
-네.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ㅎㅎ
소..고..기 ㅠ.ㅠ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요
같이 고생한 신입씨에겐 나중에 전무님께 이빨을 잘 털어서
법카를 얻어내어 맛난걸 사주는걸로 해야겠습니다.
물론 상황이 정리된 다음에
하............. 소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