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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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몬헌) 게임 몬스터를 잡는 것보다 현실의 몬스터를 잡는게 더 중요합니다... (0) 2020/06/22 PM 09:57

 

몬린이는 오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패드를 잡습니다.

 

오늘은 푸케푸케라는 독벌레를 처리하라는 퀘스트입니다.

 

카멜레온 같이 생긴놈이 독이나 찍찍 뿜고 다니니 상자에서 해독약을 두둑히 챙겨 미션에 임합니다.

 

전초기지에서 출발해 숲을 뒤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푸케푸케를 발견!

 

일단 꼬리부터 잘라주고나서

 

놈의 배를 차지 액스로 후비고 있는데 푸케푸케가 구조신호를 쏜건지 갑작스런 지원군이 저를 공격해오기 시작합니다.

 

게임에서 다른 몬스터가 등장한게 아닙니다.

 

귓전을 울리는 더러운 소리.

 

네. 그지 같은 모기 놈입니다.

 

고출력 공격을 연속으로 먹이던 중에 오른손을 뻗어 저리가 휘. 시이발 저리가! 를 외치고 있으니 

 

얍삽한 푸케푸케는 재빨리 독액을 뿜어 무더위에 지친 제 캐릭터를 듬뿍 샤워를 시켜줍니다.

 

모기를 쫓아내고 다시 푸케푸케의 배때지를 차지 액스로 후비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또 모기가 덤벼듭니다.

 

저에게 동반자 괭이가 있다면 푸케푸케에겐 모기가 동료인 걸까요?

 

귓속으로 들어오려는 놈을 쫓아버리고 전기 모기채를 들고 열심히 휘둘러 보지만 허망하게 허공만 휘저을 뿐입니다.

 

몬헌은 일시정지가 되질 않으니 모기를 쫓아내는 동안 두들겨 맞고 회복약을 먹고 다시 싸우고가 반복됩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자기 둥지로 도망간 푸케푸케를 쫓아 모가지 위에 올라타게 된 것이었죠!

 

이제 모가지를 콕콕 찍어주면 되는데

 

제 모가지가 따갑습니다.

 

모기놈이 제 모가지에 라이딩을 해버린 것이었습니다.

 

푸케푸케도 발광하고 저도 발광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제 캐릭터는 떨어져 독액샤워를 해버렸지만 모기놈은 유유히 탈출해 도망갔다는 것이죠.

 

결국 푸케푸케를 쳐죽이고 알뜰하게 부품을 싹 긁어모은 다음

 

저장을 누르고 플스를 끕니다.

 

 

많이 참았습니다.

 

지금부터 모기 헌터 타임입니다.

 

죽여버리겠어............

 

 

 

*검색중에 PS4를 대기모드로 돌리면 일시정지효과가 있다는 공략을 보았습니다.

이제 아무도 내 게임을 방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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