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밤마다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데, 빠르게 걷기를 하다가
아드레날린 뽕이 차오르면 전력질주를 합니다.
문제는 마스크를 쓴 채로 전력질주를 하기 때문에, 지속 시간도 길지 못하고 호흡이 엉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전력질주를 하고 나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빨리 걷다가 주화입마를 입고 기도로 침이 넘어가
풉컥컥풉 하며 기침을 하는데, 그저께의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침을 하니 앞에서 걷고 계신 할머니가 옆으로 스윽 피하시더군요.
요즘은 그럴만한 상황이라 '불안감을 끼쳐드렸구나' 하고 생각하며 안심시키기 위해
빠르게 걸어 앞질러가려 하는데... 지나가며 보니 할머니 노마스크입니다.
무서우시면 마스크를 쓰세요 제발..
지나가면서 저를 쳐다보시길래 손가락으로 제 마스크를 툭툭 치며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