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 쯤.
허리 수술을 앞둔 이모가 병원 예약을 연기해야겠다고 어머니께 전화를 겁니다.
이유인 즉슨, 수술을 앞두고 이모부가 소를 고아 주었는데, 그걸 너무 많이 먹어서였는지
체해서 열이나고 오한이 온다는 이야기였죠.
결국 수술은 연기되고, 이모는 해열제를 먹고 열을 낮추기 위해 노력을 한 모양이지만
이상하게도 열은 떨어지지 않고 계속 아프기만 하다고 합니다.
대충 어머니께 내용을 들은 저는 당장 보건소로 가셔서 검진 받으셔야 한다고 얘기했고,
어머니도 그렇게 충고를 했지만 이모는 집밖에 나간적이 없기 때문에 그건 아닐거라며
해열제를 먹고, 링거를 맞으며 버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열이 오르며 고생하던 중에 오늘.
아침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드디어 열이 내렸다고.....
그동안 집이 더워서 에어컨을 23도에 강풍으로 틀고 있었는데
그걸 껐더니 오한도 사라지고 열도 내려갔다고......
이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깊은 분노의 한숨을 내쉬셨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