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시리즈를 좋아하는 친구가 갤노트20만큼은 카툭튀와 가격등으로 구매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어디서 광고를 봤는지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할 결심이 생긴 모양입니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구매를 결정하지 않고 저에게 확인을 하러 옵니다.
갤노트20 등이 14만원대인데 구매해도 괜찮아보이냐 라는 질문입니다.
과거 피처폰시절 20살때 폰팔이 일을 하기도 했었고, 여러 사기 수법 같은거를 관심있어 하고 있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 물어보는 모양이었습니다.
뭐, 들어가보나마나겠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가 보내준 링크로 들어가봅니다.
시간은 대략 10시 40분경.
가장 최상단에는 굵은 글씨로 이벤트 종료 01: 20: 59 이런식으로 해서 초단위로 마감시간이 가고 있고,
문의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가려진채로 쭉쭉 리스트가 올라가고 있으며,
하단에는 파격적인 가격의 갤노트20과 파격적인 푸지임한 선물들이 잔뜩 나오고 있습니다.
이건 무슨 자원봉사단체일까요??
아낌없이 주는 가게일까요?
물론, 그럴리가 없습니다.
저가형 폰도 아니고 플래그십 폰을 약정없이 14만원에 팔면서 워치3에 온갖 선물을 준다니
이건희도 그렇게 하진 않을겁니다.
일단 가격을 분석해봅니다.
(요금제 9만원) 슈퍼체인지 + 선택약정할인OR 공시지원금+ 제휴카드 + 갤럭시 중고폰 반환 =143만 할인.
피식하고 웃음이 나옵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20년가까이 발전했는데, 판매 기법은 제자리걸음입니다.
큰 할인을 해주는척 하면서 결국 36개월 풀할부에 비싼요금제를 걸어야 기기값을 다달이 좀 쳐내주는 수준입니다.
혹시 모르니 사이트는 닫지 않고 친구에게 하지 말라고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딴짓을 하다가 시계가 12시가 넘어가자 다시 사이트를 보니...
짜잔! 마법같이 이벤트 타이머가 24시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ㅎㅎㅎㅎ 이벤트가 자동으로 계속 연장되는 퍼주는 행사인가봅니다 참나 ㅎㅎㅎㅎㅎ
물건을 싸게 사면 좋긴 합니다만, 가격이 터무니 없는건 다 이유가 있는법이죠.
최종할인금액에 통신사에서 해주는 "선택약정할인 2년치 할인금액"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