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조로 숨바꼭질 보고왔습니다
역시 손현주씨 연기는 살벌하더군요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약간 억지 전개가 좀 보입니다
특히 이런 영화보면 항상 같은 인간인데도 범인들은 왜이리 맷집이 좋은지
범인은 여자인데도 손현주씨한테 몸싸움도 안 밀리고 손현주씨는 몇 대 맞으면 기절하는데 문정희씨는 뒤통수에 유리병을 맞아도 오뚜기처럼 벌떡벌떡 일어나고
뭐 단순히 정신이상자라 알 수 없는 힘이 솟구친다고 우기면 뭐 별로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상당히 볼만한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한 점은 문정희씨 딸이 영어를 하면 손현주씨가 발음 좋네 이러는 장면이 두 씬 정도 나오던데 이게 무슨 복선같은건가요?
호주에 가 있다는 문정희씨 남편이 사실은 타인이고 외국물 먹은 그 남자 집에서 숨어서 살아서 영어를 잘한다는 건지
아니면 진짜 남편이랑 딸이랑 같이 호주에서 살다가 둘만 한국에 들어와서 생활이 힘들어 남의 집에 숨어 살았다는걸 나타내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별 이유없이 집어 넣은 장면인지 잘 구분이 안가네요
그리고 문정희씨 아이가 한 쪽 눈에 안대를 영화 끝날때 까지 하고 있는 것도 무슨 이유가 있는건가요?
자기 방에서 영어테이프 틀어놓고 있어서 계속 듣고 배운거 아닐까요? 엄마는 일(?)하니깐 애는 그런거 듣고 놀고..
아님 신분세탁용..남편이 호주에 있다고 말하고 다니니 애한테 영어를 가르쳤다던지...
제 기억엔 이사간다고 자기들 사진을 챙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애와 엄마가 찍은 사진만 가져가고
남자 독사진은 안 가져갔던걸로 기억함. 고로 아빠가 아니었던 것 같음.
죽었다던 그 방 원래 주인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