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쉑쉑버거가 수제버거 체인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좀 검색해 봤습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요, 쉑쉑버거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어떤 브렌드인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수제버거라니요 ㅜㅜ 이거 그냥 fast food 햄버거 입니다.
수제버거라고 하면, 일단 패티를 손으로 빚어서 구워 만드는거죠.
그래서, 수제버거라고 하면 무슨 패티 두개 넣은 더블버거 이런 매뉴가 없죠. 그냥 두껍게 빚으면 되니까요.
일단 여기서 쉑쉑은 수제버거라는 말은 말도 안되는 거구요.
몇몇 검색에서 나온 쉑쉑이 그냥 fast food라는 사항들입니다.
일단, 위키피디아만 봐도 분명히 나옴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hake_Shack
해당 페이지 첫 문장이 "Shake Shack is an American fast casual restaurant chain based in New York City."
둘째로, 미국 fast food 순위표가 있네요.
http://www.businessinsider.com/top-10-restaurant-burgers-in-america-2015-5
쉑쉑은 무려 9위, 버거킹에도 뒤지네요.
1위는 in and out, 2위는 5 guys 이고요.
셋째, 결정적으로
http://aht.seriouseats.com/archives/2011/05/in-n-out-vs-five-guys-vs-shake-shack-the-first-bi-coastal-side-by-side-taste-test.html
이곳에서 in and out, 5 guys, 그리고 쉑쉑을 비교했는데요, 페티 만드는 공정이 미리 만들어진 패티를 매일
배달받아서 구워 판다고 나와있네요. 즉, 수제버거가 아니라는 뜻이죠.
해당사항을 봤을때 쉑쉑이 수제버거라고 생각할 여타 여지는 없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인기있는것은 그냥 fast food인데, 다른것보다 낫다 이거죠.
한국처럼 진짜 수제버거랑 같거나 심지어 비싸다면 절대 사 먹을 이유가 없는 햄버거 라고 생각해요.
뭐, 미국이고 일본이고 막 줄서서 사먹는 버거라니, 트렌디 한 음식은 맞는것 같네요.
그래서, 줄서서 먹는거 뭐라 할 생각은 없지만
가격이 가격인 만큼 좋은 버거를 먹고 싶다면 수제버거 사먹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 이거 버거가 다른곳과 다르고 매우 고급지네? 라고 생각하며 먹을만한 것은 아니라는 거죠.
명동에 크리스피크림도넛 생겼을 때처럼
그냥 화제에 이끌려서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명동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롯데 백화점 지하로 옮겨지고
일본의 교촌 치킨도 어느정도 인기가 사그라 들었듯이
시간이 지나면 줄서는 것도 없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