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과학분야 노벨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투자가 전무하다는데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 이야기 되는것과는 다르게, 현재 노벨상을 위한 정부차원의 투자는 사실 매우 많습니다! 돈 엄청 때려 박고 있어요!
지금 노벨상 하나 받아 보겠다고, 기초과학연구원이라는 이름 아래 개인 연구자 그룹에다가 각각,
1년간 100억씩 10년 지원한다는 장대한 계획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현재 적어도 25개 이상의 그룹이 지정되었고 활동중이고요.
단일 연구그룹에 1년에 100억이면 정말 억소리 나는 지원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25개의 연구그룹을 어떻게 뽑느냐? 이건데요. 현재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은 사람들을
지정해서 지원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즉, 현재 가장 핫한 토픽에서 그룹을 선정하는거죠!
ㅋㅋㅋㅋ 지금 현재 핫한 토픽에서 노벨상이 나올까요? ㅋㅋㅋㅋㅋㅋ
뭐, 핫한 토픽에서도 노벨상 나오지만, 그건 그 분야가 핫하지 않을때 연구했던 사람들에게 돌아가는것이 보통이죠 ㅎㅎ
또한, 정작 중요한 사실은 노벨상을 받는 사람들중 대부분은 그들이 젊었을때 초기
연구 아이디어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벨상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성공하고 대가가 되어서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것을 더 키울뿐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잘 안나온다는 소리죠.
현재 기초과학에 정부차원에서 때려 붙는 돈은 실로 어마어마 하다고 볼수 있어요. 그런데, 그 돈들이
젊은 과학자들에게는 거의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수가 되지 않고서는 자신의 뜻과 아이디어를 이야기해볼
기회조차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를 기계처럼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슨 창조적인 발견이 나올수 있을까요?
제아무리 똑똑하고 아이디어가 넘쳐도, 국내 박사후 연구원들은, 그냥 실력없는 낙오자 계약직 대우인데 말이죠. ㅋㅋㅋ
모든걸 포기하고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처지에서 항상 무시하며 살자 하지만 이렇게 뉴스에 이런 소식이 들리면
참 불편한 기분이 되는것은 막을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ㅎ
영어 잘 못해도 살 수 잇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