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온콘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활동은 끝이 난 것 같네요.
어제는 일 때문에 온콘을 못 보고, 오늘에서야 봤는데, 애들 울면서 이별을 고할 때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던지... ㅠㅜ
정말 이런 덕질은 아이즈원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저한테는 '아이즈원'이라는게 그냥 단순히 그룹명이나 상표가 아니라 하나의 상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들이 위즈원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것처럼... 지금 이순간부터 공식적인 아이즈원이라는 그룹과 위즈원이라는 팬덤의
형태는 없어지거나 바뀔지라도, 아이즈원이 기억하는 위즈원과 위즈원이 기억하는 아이즈원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직은 이렇게 쉽게 마지막이란 말을 하고 싶지가 않네요 ㅎ
그냥 마냥 허황된 꿈을 쫓는게 아니라 조금은 더 해볼 수 있는 건 해보려구요.
...
얼마전에 위즈원들의 단합에 동참을 했다가 방법이나 진행에서 맞지 않았던 일이 있었는데,
온콘이 끝나고, 막상 일이 닥치게 되니 당시에 뜨거웠던 사람들의 머리가 좀 식었는지, 지난번의 강경한 모습에서
이제는 현실적인 것들도 생각하게 되고, 타협이라는 것도 생각하게 되었더라구요.
앞으로... 아니 어쩌면 내일부터 다양한 기사와 공식 입장이 나오고, 그동안 의문이던 것들도 조금씩 드러나게 될 텐데,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생길테고, 무엇보다 다른 남은 위즈원 분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과 노력을 모른 척 할 수가
없더라구요. 아이즈원이 마지막이니까 정상적이고 현실적인 범위에서 정말 후회없이 다 해보고 떠나겠습니다. ㅎ
포기하는 순간 모든 게 잊혀질테고, 활동 기간이 한달이나 남은 상태에서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만든 누군가가 원하는대로 될테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바라는 건 많지만,
적어도 누군가가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게 연출한 이별이 아니라 아이즈원과 위즈원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이별이라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뭐... 어쨌든 지금까지는 아이즈원이 공식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서 되도록이면, 공식 자료 외에는 기사 같은 것도 거의 올리지 않았는데,
혹시나 한 번쯤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올릴 수 있는 건 최대한 많이 가져오겠습니다.
진짜 그동안 어떤 팬들보다 여기서 마음 고생 많으셨는데, 루리웹에 계셨던 위즈원 분들 모두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현생으로 돌아가시는 분들도 모두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