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책을 다녀왔다
지금쯤이 가장 조용한 거리가 아닐까라는 생각에...
도시 한중심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 본 거리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조용하다 못해 적막할 정도였다
평상시에 듣지 못했던 어딘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우고
저 골목을 돌면 혹시 누군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누가 더 놀랄까?
그냥 걷다 걷다 공원까지 갔는데 가로등만 켜진 너무나 고요한 그 자체였다
자주 조깅하는 코스인데도 낯설게 느껴지는 공원이었다
겨우 3~4시간 후면 달리고 있을텐데...
출근시간 퇴근시간 자정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였는데
신기할 정도로 아무도 볼 수 없는 나만의 거리는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공원에서 무서워서 집에 온 거 아님... ㅎ
눈뽕 맛 좀 봐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