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정동에서 정동야행이라는 축제가 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는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편인데
영원히 그렇게 살 수도 없는 일이고 답답하던 차에
구경 다녀왔어요
이렇게 꾸며진 조형물에서 사진 찍는데
자세 잡으면 앞으로 지나가던 사람들
전부 멈춰서 기다려 주는 게
재미도 있고 보기도 좋았어요 ㅎㅎ
행사장 배치도 함 봐주고
가보고 싶은 곳 몇 군데 정해서 돌아봤어요
돌아다니면서 스탬프 10개 찍으면 가방 준다고 해서
발발거리면서 열심히 돌아다니기 시작
체험존이라고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가지 체험시설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거 참여하고 싶어서 가봄
돌담길 옆으로 쭈우욱 참여존이 있는데
사람이 사람이 너어어어무 많아서
애기들 할 수 있게 포기 ㅎㅎ
구경하다가 출출해서
바바나 크레페 맛집인 돌담콩으로(가게에 자칭맛집이라고 써있음 ㅎㅎ)
웨이팅 50번 넘게 기다려 사온
오레오 토핑이 가득한 바나나 크레페
덕수궁 들어가서 이거 보기 했었는데
크레페 대기타다가 넘 늦어버려서 망함 ㅎ;;;
공연에는 늦었지만 온 김에
관람권 구매하고 궁이라도 구경하기로
예전부터 석조전 보고 싶었는데
상관없는 행사로 왔다가 옆에서 구경 (아싸~)
화각이 안나와서 다 담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궁에서 밖으로도 한장 찍어주고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다가 해시계 발견
한참 배고플 시간이군~
정원의 분수대도 이뻐서 한 컷
덕 있는 이를 도탑게 하여 어진 이를 믿는다 의미의 돈덕전
아무래도 근대에 지어진 황궁이다보니 서양식 느낌의 건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을 피해
조용한 길도 좀 걸어주고
조용히 내다 본다라는 의미를 가진 정관헌
현존하는 덕수궁 내 서양식 건축물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고 함
중요한 국가 의식을 거행했다는 중화전
중화문에서 바라본 중화문과 중화전
공연은 하나도 못 봤지만 지나다면서도
어린 시절 이후로 들어가 본 적 없는 덕수궁에
들어가서 구경하니 새로웠어요
궁을 나와서 스탬프 도장 찍으러 ㅎㅎ
길치답게 길을 헤매다 보니
뜬금 나온 영국대사관?!!
스탬프 8개쯤 받았을 때 경품 소진이라 끝났다고
하하 ㅠㅠ
다시 덕수궁 돌담길로 와서
먹거리랑 이런저런 간이상점들을 구경했어요
팔찌 넘 이쁜게 있어서 사달라고 사달라고 어흑...
츄러스도 팔고
떡튀순도 팔고
닭강정 먹기로 함
양도 적지 않고 맛도 좋아서 기분 좋음 ㅎ
BBQ는 못참
소세지랑 소스가 잘 어울리고 양도 맛도 제법 괜찮았어요
그리고 유명한 와플가게인 리에제 와플
줄이 넘 길어서 포기
한복입고 오면 덕수궁 입장료 무료라
한복 입고 오신 분들도 제법 있었어요
돌아가는 길에 공연도 구경하고
길의 끝
잘 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