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 중에 은퇴하시고 카페 지어서 장사하시는 분이 계세요
그분이 어느 날 호두과자 만들어서 팔아보고 싶다고 하셔서
아~ 그러시구나 응원한다 했었는데요
언젠가부터 호두과자가
아주 잘나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축하도 해드릴 겸 놀러 가서
좀 팔아드려야지 했었는데요
팔아드리기도 전에
한달에 4~5번씩 1년 넘게
호두과자를 선물하세요
언젠지 모르지만 받은 게 쌓여서
한 군데 모아놓은 호두과자
3주 전 받은 호두과자
물김치가 맛있게 돼서 물김치를 좀 가져다 드렸더니
물김치 통에 담아주신 저번주 호두과자
이번에는 더 맛있게 된 거 같다면 주신 이번주 호두과자
도저히 안 넘어가서 냉동실에 넣어두려고
냉동실 정리하다가 발견한 호두과자 뭉치
하겠냐만은 쉽지않....
좋은 마음에 주시는 거 아니까
감사하게 받고는 있는데
저기 있는 게 제가 자꾸 나눠 줘서
주변에 지인들도 아직 남았다고
도망 다녀서 남은 거예요
하.... 이게 맛있다고 소문나서 장사가 잘되신다는데
이제 저는 감각이 없어요 ㅎㅎ
그렇다고 신경 써서 아끼시는 마음에 주시는 건데
버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먹고 열심히 나눠주고 있어요
호두과자 넘길려고 톡 보내서 노력하는 중..
세상 사는 게 베푼 만큼 받는다지만
호두과자 몰빵은 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