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외식도 할 겸 구경하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까 내일까지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나왔는데 비가.. ㅎㅎ
축제가 6시부터 시작이라 먼저 밥 먹기로 하고
우육면관에 웨이팅 걸고 거리 구경을 다녔어요
웨이팅 걸어놓고 구경 다니고 있는데
한참 많은 게 궁금하던 꼬꼬마시절 갔었던
참새집이 아직 있더라구요
엄청 오래됐는데 반가웠어요 ㅎㅎ
나 여기 가봤다 맛있었다 등등
이런저런 수다 떨면서
길을 가는데 파이가 너무 맛있게 보였어요
못 참고 그만 냅따 사러 들어갔어요 ㅎ
엘리스파이
다 너무 맛있어 보였지만
호두시나몬파이랑, 나비파이, 에그타르트
정도만 샀어요
슬슬 입장할 시간이더군요
우육면특 3개랑 수교, 오이소채를 시켰어요
라장과 갓반찬
라장을 몇스푼 넣으면 얼큰한 맛이 올라오고
밥은 무료라서 면 다먹고 부족하면
밥 말아 드시라고 하시면서
갓반찬도 주셨어요
간도 적당하고 딱 입맛에 맞더군요
이게 별미인데
매일 직접 빚은 생만두로
속은 새우,돼지고기,어린배추로
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먹어본 만두들 중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맛이었어요
일반 우육면은 양지만 나오는데
특은 양지+아롱사태,업진살이
나오는 구성이었어요
두툼하지만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국물도 자극적이지 않고
먹고나면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잘먹고 광화문 빛초롱 축제 구경하러 갔어요
다들 그거 찍느라 대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녹화한 줄 알았는데 왜 때문인지 없더라구요 ㅠㅠ
저 뒤에 뭔가 웃고 있는 녹색 애가
귀엽기도 하고 자꾸 시선이 가더군요
아기자기한 이쁜 것들도 많았는데
하지만 아무 것도 사주지 않았어요
비 오는데 또 짐 다 저한테 넘길게 뻔하기 때문에 ㅎㅎ
집에 있는 트리를 정리하면서 1월까지 유지할까
싶은 마음도 있어서 좀 아쉬웠는데
여기서 보니 좋았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뚫고 가기가 좀 빡시더군요 ㅎ
잘먹고 잘놀고 많이 웃고 좋은 하루였어요
많이 걸어서 그런지 출출해서
사온 엘리스 파이 하나 뜯어 먹고 있어요 ㅎㅎ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