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좋아지신 거 같더라구요
근데 연세가 있으시면 단백질이 중요한데
이렇게 계속 죽만 드시면 안 될 거 같았어요
그래서 어제 이마트를 갔어요
단백질 공급을 해야한다라는 사명감으로 ㅎ
명절이니 뭐니 인사와 선물이 오가다보니
선물받은 상품권이 100만원 정도 있거든요
근데 또 막상 가보니 뭐 해드려야 드실지 모르겠더라구요
물어보면 그냥 죽 드신다고 할게 뻔해서
맛도 있고 부드러운게 뭐가 있을까
이거저거 구경하면서 다니다보니까
살치살이 보이더라구요
안심은 부드러운데 좀 퍽퍽하고
갈비는 잘해도 좀 질길 거 같고
부드럽다 생각하는 살치살이랑
가장 좋아하시는 시금치를 좀 사왔어요
구워드리면 안드실 거 같아서 푹 조려서
아주 부드러운 살치살 갈비찜?을 만들었어요
근데 저번에 다지기용으로 산 토르망치는 어디간걸까요
조카랑 칼 싸움하다가 어디 둔 거 같은데....
여기서도 핸드블랜더 열일했네요
오래 끓일 거라 크게 크게 썰어줬어요
생각만큼 아주 부드럽게 돼서 다행이었구요
어제 저녁에 지켜보니 잘드시더라구요
엄마는 그냥 맛난게 드시고 싶으셨던 걸까요? ㅎ
넉넉하게 해뒀으니
완전히 좋아지실 때까지 단백질 공급은
걱정 안해도 될 듯 싶어요
아 그리고 상품권 가지고 갔는데
또 까먹고 카드 긁고 왔네요
아.....
그럼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간쪽이 안좋으면 입맛이 써서 음식을 못먹습니다.
복부 이상으로 위에 압력이 높아져 못먹는 경우도 있고요. 정밀 검사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