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지기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왔어요
그냥 전화해서 뭐 해 밥이나 먹자라고 말하면
모여서 시끌시끌 애기처럼 웃고 떠들고
너무나 긴 세월 함께 했기에 중간중간 싸우기도 하고
한동안 안보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직계가족 말고는
넘기 힘든 세월을 서로의 곁에 있었네요
오늘은 갑자기 비가 많이 와 서로 비에 쫄딱 젖어
빨리 집에 가서 씻고 수습하는 게 맞는건데
맨날 톡도 하고 종종 보면서도 뭐가 그리 아쉬운지
그러고도 2차 3차를 더 같이 있었네요
너무 서로 잘 알아서 할 말도 없을 텐데
뭐가 그리 할 말들이 많으신지..
잘 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