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몇 발자국 물러나
내가 없이 혼자 걷는 널 바라본다
옆자리 허전한 너의 풍경
흑백 거리 가운데 넌 뒤 돌아본다
그 때 알게 되었어
난 널 떠날 수 없단 걸
우리 사이에 그 어떤 힘든 일도
이별보단 버틸 수 있는 것들이었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할 수 없어 난
두 세번 더 길을 돌아갈까
적막 짙은 도로 위에 걸음을 포갠다
아무 말 없는 대화 나누며
주마등이 길을 비춘 먼 곳을 본다
그 때 알게 되었어
난 더 갈 수 없단걸
한 발 한 발 이별에 가까워질 수록
너와 맞잡은 손이 사라지는 것 같죠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 같이 아파 할 수 없어 난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 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텐데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 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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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듣고 눈물을 흘렸다는 곡이 있어
궁금증에 찾아보니 이곡이었네
처음 들어보는데 노래 참 좋다
최근에는 테이씨가 부른 커버곡도 많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