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의 팬, KARA의 지지자 이면서 한승연을 편애 하는 무리들(이하 햄키->어떤 비하의 의미도 없음)은 규리의 팬, 니콜의 팬, 지영의 팬, 하라의 팬 들 보다 덕후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물론 어떤 통계적 데이터도 없는 추론이다. 하지만 팬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오덕스러운 일들(베게 승연을 비롯한 여러 발상 or 결과물)의 대상은 한승연이고 행위자는 대체로 햄키이다. 앞의 이유로 햄키 중 덕후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로 보여진다.
이 글의 목적은 다름이 아니라 “왜 햄키는 덕후 비율이 높은가?”를 밝히는데 있다. 그러자면 우선 덕후라는 표현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덕후라는 표현을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하며 보통 무엇에 빠져 지내는 사람을 말할 때 사용한다.
심지어 대학의 교수님들도 해당 분야의 덕후라고 말한다. (알고리즘 덕후, 조선왕조실록 덕후, 미시경제 덕후 등등) 하지만 위 문단에서 사용한 덕후는 좀더 좁은 의미로 사용했다.
비슷한 단어를 찾으면 영어권 나라에서 말하는 nerd, geek,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왜 햄키는 너드와 긱의 비율이 높은가?” 라고 애초에 쓰지 않을 것일까?
너드와 긱은 미국에서 학생사회 내의 지위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그 뜻에는 너드는 공부, 긱은 공부 외 취미에 빠져 살고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만 그 중에서 특히 무언가에 빠져 살고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즉 덕후적인 특성을 부각 시켜서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결론적으로 햄키에서 비율이 높은 건 무언가에 빠져 지내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한승연이 어떤 자극(인풋)을 주기 때문에 덕후들이
“나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 그랬다. 난 햄키였던 것이다. 카라 팬싸이트나 가야징”하게 되는 것일까?
한승연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를 분석해 보자
1. 신화성, I proud of you. (난 니가 자랑스럽다. 승연아.)
한승연은 녹색 포탈 사이트에서 한승연 연대기를 치기만 하면 볼 수 있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드라마를 경험했다. 아니 이룩했다. 그녀는 일종의 신화이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에 걸맞는 행보다.
대부분의 긱과 너드는 학창시절 좌절을 경험한다. 너드와 긱은 대체로 그 외 지위계층들 보다 성적이 좋다.(미국에서는 이미 통계 자료가 있다.)앞으로 사회에 나가도 너드나 긱이 더 높은 사회 계층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사회내의 지위계층은 잘나가는 jock(미국에서 운동부 선수 같은 jock라고 부름) 보다 낮다. 심지어 jock처럼 자기보다 객관적인 우위점이 없는 아이들보다 낮다.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대체로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자신만의 조건으로 새로운 지위체계를 만들고 내부적으로 그 체계에 맞게 사람들을 다시 재 배치한다. 정면 돌파해서 싸우고 쟁취하지는 못한다.
(물론 이런 체계는 사춘기가 끝날 무렵 혹은 철이 들때쯤 해서 붕괴되거나 수정되서 일반적인 사회 인식과 유사해 진다. 그게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중2병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승연은 어떤가? 이전에 적었던 맴버 별 프로파일링에서 언급했듯이 자신이 바라는 자기상과 실재 자기상을 노력으로 일치시켜 나가는 정면돌파를 노력으로 성공한다. 너드와 긱이 자신이 바라는 높은 지위 계층를 획득하기 위해서 우회한 것 과 달리 어려운 과제를 달성한다는 신화적 영웅의 특성과도 일치하는 특성이다. 따라서 보통은 할 수 없는 것을 해낸 그녀는 신화이다.
2. 친근성, 그 표리부동
그대는 영웅을 이길 자신 있는가? 혹은 그 동료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 하는가? 솔직히 말한다. 나는 없다. 그녀는 신화이다. 동네 공원에 있는 아름다운 조각이 아니라 파르테논 신전에 가야 볼 수 있는 비너스다. 그 감정은 사랑 보다는 경외일 것이다. 하지만 한승연은 사랑스럽다.(적어도 내가 보기엔.. ㅋㅋㅋㅋ) 왜 그럴까? 그녀가 가지고 있는 친근성이다. 수없이 많이 보여준 미숙하고 손발 오글어 들게 하는 개인기,각종 버라이어티 에서 보여준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모습과 빈틈, 맴버 사이에서 동생취급 애완동물 취급당하는 신세, 생계형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과 같은 모습이 그녀를 파르테논의 비너스가 아니라 집 마당 처마 밑의 작은 조각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랑스럽지만 내사람… 대단하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 이런 인간상이 매력적이라는 건 이미 일본에서 수 없이 증명해 주었다. (어두운 과거의 강한 남자,평소엔 호색한 시티헌터. 같은반 친구 알고보면 반인반요의 요괴왕 누라리횬의 손자. 내 노예 하지만 알고보면 아서왕 페이트. 그외 기타 등등)
3. 동질성, 내 사랑 덕후
뭐 더 길게 말할 것 있는가? 한승연은 애니 덕후에 전자기기 덕후(얼리어답터) 이다. 자기 취미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 혹은 자기 취미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좋아한다는 것 자신이 이해 받고 공감할수 있다는건 언제나 혹은 누구이거나 좋은 점이 분명하다. 너드와 긱스는 무언가 빠져있고 한승연도 무언가에 빠져있는 분명 덕후 이다.
그녀가 덕후들에게 특히나 매력적인 이유는 신화성, 친근성, 동질성 이라고 볼 수 있다.
신화성만 가지고 본다면 본래 그 신화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 예를 들어 원래부터 잘나갔던 사람 혹은 선천적으로 잘나감의 조건을 가진 사람(워너비) 만 못할 수도 있고,
친근성이라면 긱과 너드가 많은 곳(이공계 대학)의 여자사람, 공대 아름이를 따라 갈수 없다.
동질성은 같은 동호회 에서 만난 동성만 못하다. 하지만 이와 같은 3가지 요소를 두루 가진 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특히 덕후들이 자극 받아서 한승연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
덕후들이여 그대가 한승연을 좋아하는 것은 한승연이 당신을 자극 하기 때문이지 당신이 한승연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다.. 이게다 한승연 때문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 proud you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