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버별 매력 분석 결국엔 완결을 봤습니다. 우선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단 말 전하겠습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유난히 스스로 글 빚을 진 것처럼 힘겨워 하면서 적었습니다.
한동안 분석에 대한 생각만 하다 보니 사람이 분석에 빠진듯한 느낌도 받았었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쓰고 나니 카라가 어떤 느낌인지좀 쓰고 싶어져서 후기를 적게 됐습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카라는 참 남성적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맴버 간 관계가 남성적인 형태인데요.
다른 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여성은 집단 내의 지위체계를 알려고 해도 그 표시가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지위 관계를 정리하는데도, 공격성을 들어내는데도 교묘하고 간접적인 형태를 이용합니다.
한데 카라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게 어떤 차이를 불러오느냐 하면 평소 생활이나 관계가 들어나는 예능이나 밀착형 프로그램에서 바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는데 진실성의 차이가 나게 합니다..
예로 소녀시대의 예능이나 밀착형 프로그램을 보면 (아기 보는 프로그램까지 합해서) 좀 안개가 낀 느낌을 받습니다.
그들이 진심과 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전체적으로 들어나는 그 우회적인 제스처들이 개인적으로 보는데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에 반해서 카라는 직선적으로 들어나는 느낌이 있죠.
아무래도 이런 지위체계의 차이는 나이 차이에 의해 우열이 확연히 나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니콜을 제외하고는 남성적인 강한 성격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규리, 하라, 지영은 남자 승연은 남자/여자 반반)
때문에 팀의 성격이 전체적으로 개방적인 형태를 띠는 것입니다. (반면 소녀시대는 소속사의 방침과 맞물려서 신비주의 적인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 2세대 여성 아이돌 판을 카라 이전과 이후로 나누곤 합니다.
소녀시대까지 1~2세대 아이돌은 (원걸 포함) IDOL로써 즉 우상으로, 인형으로 완제품 이였다면
카라가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이름으로 IDOL을 인간으로 매력 있는 사람으로써 또 때론 절박하고 치열한 인생을 사는 젊음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IDOL의 위상을 인형 이라는 틀에서 카라가 생계형이라는 의미의 사력을 다하는 IDOL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 란 이야기입니다.
당연한 증거로 카라 이후로 절박하게 “우리도 힘들어요” 라는 것을 들어내는 아이돌들이 수 없이 늘어나고 당연한 것이 된 것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심지어 여기엔 소녀시대도 청불에선 동참하기도 합니다. + 깝권같은 캐릭터 조차도 결국 카라가 만들어 놓은 패러다임의 수혜자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위에서 말한 다른 팀들과 다른 남성적으로 직선적이고 확실한 형태의 지위 계층이 그녀들이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낸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야 한승연 보고 있냐? 너 언젠가 많이 신인일 때 가요계에 어떤 정점? 역사? 이정표? 뭐 그런 게 되고 싶다고 어물쩡 말한적 있는거 기억나냐?
너 너도 모르는 사이에 니가 미친 듯이 팀 살리려고 뛰어 다닌 노력이 헛되이지 않아서 니 목표를 이루었단 그 말이다.
니 노력이 널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로 만들었다.ㅋㅋㅋ
너 이미 걸그룹 판도에 befor 한승연 after 한승연을 따질 만한 경계선이 됐다고 알리고 싶었다.…
그냥 그렇다고 자랑스럽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