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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투표해 봤자 변하는거 없는데 왜함? 투표안할 권리도 있는거 아님? (19) 2014/06/07 PM 10:41
이라는 논리 전개는 매우 타당하다.

위 논리에는 몇가지 전제가 있다.


1. 후보가 모두 썩었다.

단한명도 제외 없이 썩어있어야 한다.

이번선거로 치면 시장.도지사, 시.도의원, 군.구의원, 교육감 후보까지 단 한명도 빠짐없이 썩어 있어야 한다.

이 썩어 있다는 것도 상대적인 것이 아닌 절대적인 평가로 예를 들면 0~-100중에 -80부터는 썩은거다 라고했을때 이 썩은 정도가 단 한명이라도 -79이상이라면 성립하지 않는다.



2. 투표해서 얻는게 없고 변하는게 없다.

투표해서 얻는게 없다라는 전제이다.

하지만 투표하지 않을 자유권리를 부여한 민주사회의 자유라는건 Free is not free라는 말로 대표 되는 공짜가 아닌 물건이다.

무엇이 지불됐을까? 당신의 정신적 가치이다. 민주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 먼저 노력한 선배.조상들의 피와 땀이며 그 정신적 가치를 물려 받아 지불 하고 있는것이다.

물려 받은것 상속받은 것 어찌보면 불노소득이 아닌가. 그러한 이득을 얻어서 쓰는것이다.

하지만 투표를 하지 않음으로 얻고는 그냥 반납하는것이다.

아쉽게도 자유경제체제는 자유를 반납하는 댓가로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는다.

따라서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 정말로 아무것도 변하는것도 댓가도 없는것이다.




한국사회의 도덕심이나 비 물질적 가치에 대한 평가 절하는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님을 알고는 있지만 볼때마다 아쉽다.

자신의 양심=도덕적 가치 또는 정신적 가치들을 포기하고 버리는 댓가로 돈 몇백만원이면 되는 이사회의 인식과 시스템이 아프기만 하다......


3줄요약
1 논리는 정확
2 전제조건이 잘못
3 사회전체적인 정신적가치 경시 풍조가 만들어낸 논리가 아닌가? 맘이 아프다.




PS 링크의 여성은 매우 깊게 생각해서 한 행동이라면

아마도 1번을 찍으면 욕먹는 넷상의 분위기가 매우 못마땅했던것 같다.

투표하라 투표하라 선동하는것도 싫고 어느 지역에서 1번을 지지하는건 매우 평범하고 상식적인데
자신이 비상식 집단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속상했던거 같다.

따라서 왜? 라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거나 점검하는 일 없이 혹은 확고한 확신으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넷에서 자신의 편이나 공간을 만들고 싶어했던 것 같다.

자신의 편이나 공간을 만들고 싶어하는 본능이(특히나 여성에게 더 강한) 논리적인 틀을 짜고 자기합리화를 한것이지만 하지만 전제들이 잘못됨을 꼬집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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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력    친구신청

검투사의 정으로 댓글 남기고 갑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군요. 자발적 노예가 될 권리도 있는가?

*스피노자*    친구신청

법률상 인정하고는 있지 않지만 자유자체는 있죠.
실질적으로 노예정도로 살고 있는 아프리카 커피 농장같은곳으로 자발적으로 가서 삶을 살수 있잔아요.
노예가 된후에는 나올수 없지만...

앙력    친구신청

이렇게 빨리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문득 집 앞에 사과나무라도 한 그루 심어두고 싶군요.

카이키스케    친구신청

먼가 말이 이상한데… 그냥 투표할 권리가 있는거지… 투표 안하면 그냥 그 권리를 내팽개치는거고.. -_- 투표 안할 권리라는건 좀… 머랄까… 말이 이상한듯

*스피노자*    친구신청

병역은 의무죠. 제외국인들은 해외거주를 유지할경우 병역의 의무를 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또 병역의 의무를 수행할수 있는 권리도 있지요.


투표를 하지 않은 권리가 없다면 무조건 투표를 해야 하며 그안에서 무효표를 던질 권리가 있는거겠지요.


이상한거 같지 않은데 아직도 이상하신가요?

시나웨이보    친구신청

이런거 하나하나 열 내봤자 뭐함...
멍청해서 표현이 서툰거지, 걍 자기가 투표하기 싫어서 안한다는데

*스피노자*    친구신청

자기 선택인 이상 제가 뭐라 할수는 없지만

그 선택을 하게 된 논리에 잘못된 전제가 보였고 때문에 잘못된 결론이 내려진거니까요.

거기에 대해서 꼬집고 싶었던거 입니다.

팬더롤링어택    친구신청

무효표라도 던져야됨..투표 안하면 그냥 투표 안하는걸로 끝나지만 무효표는 투표율에 포함되기에 정치인들은 언제나 그 무효표에 신경이 곤두서 있을수 밖에 없음...

*스피노자*    친구신청

이것도 맞는 말이죠.
하지만 즉각적인 변화가 없다 이득이 없다 라는 미시적 관점인데 거시적 이득은 비교대상이 되지 않을것 같았습니다.

이라이저킬    친구신청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 정치에 관련해서 불평할 자격이 없는거죠.

*스피노자*    친구신청

개인적으로 투표가 불평할 자격을 위한 절차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요..^^:

역쉬나~^^    친구신청

젊은이들이 투표 안하니깐 후보들이 젊은이들 위한 공약 안내건다...투표 하라마라는건 유딩보다 못한 생각가진 인간임

*스피노자*    친구신청

투표의 당위성을 표현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특정대상에게 투표를 강요 하는건 문제가 있지만요.

immendingmysok    친구신청

저 여성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꼴’이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가 거세되었으니, 그 어떤 민주적 참여와 흐름도 통하지 않는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바로 밑에서는 자신이 투표하지 않을 권리란 민주주의 국가에선 존재한다는 말을 하고 있죠. 그러니까, 어느 쪽으로던 투표를 할 권리와 하지 않을 권리가 존재하나, 한 쪽에만 민주주의를 들먹이면서 자기 방어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자세가 잘못되었죠.

*스피노자*    친구신청

난 이렇게 생각하고 이건 존나 타당하니까 니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난 바뀌지 않아. 라는 식이였든데.

자기 생각이 옳다는 논거가 민주적 정체를 잃었기 때문에 투표를 안한다는거였네요.

그렇게 보면 투표를 통해서 더 바꿀생각을 하고 투표가 의미 있도록 해야 하는건데

혹은 한때의 민주화 운동같은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건데 그렇지 않고

투표를 하지 않음으로 투표의 무의미함을 증명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게 맞네요.

말씀하신 의미와 많이 비슷한가요?

immendingmysok    친구신청

맞습니다. 권위있는 사람들(윗선이라고 표현했더군요)과 제도에 의해서 국가가 병폐로 똥물이 된 이상 자신의 참여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는 자포의 심정‥ 으로 내색은 하고 있지만 개전의 정은 없다. 그러니까 자신의 참여로 인해 작금의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는 생각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죠. 그걸 꼬집고 싶으나 페이지를 직접 찾아가보니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과의 모종의 그룹이 만들어져 있어서 군소리를 했다가는 되려 매장을 당할 듯한 느낌...

immendingmysok    친구신청

사실 말을 그럴싸하게 하는 것뿐이지, 본인은 투표를 하던 말던 내 마음인데 니들이 무슨 참견이냐는 태도로 일관해버리는 무식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씁쓸하죠.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투표를 안하는것 = 투표라는 시스템과 자유 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을 개인적으로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
무효표/기권표를 행하는 것 = 투표라는 시스템에 찬성, 하지만 뽑을 인물이 없으므로 다음부턴 좀 제대로된 사람들이 정치해라 라는 의사를 나타내는 것.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말해줘도 이해가 안가는 사람은 그 사람이 ㅄ이던가 그 사람을 가르친 사회가 ㅄ이던가 둘중 하나죠.
누굴 뽑아도 바뀌지 않는다? 그럼 안뽑으면 됩니다. 무호표가 많으면 당연히 두 정당 모두에게 적신호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투표를 안하면 자신의 의사를 나타낼 권리를 처음부터 차버리는 것이고, 자기가 원한 것 (누굴 뽑든 안바뀌니 제대로된, 뭔가 바꿀 사람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을 포기하는 거나 다름없으므로 만약 투표를 안하고 정치인 욕을 하면 자기 모순이 됩니다.

전 투표를 안하는 사람이 "난 민주주의가 싫어!"라고 하면서 투표를 안한다면 투표를 안했다고 뭐라 그럴 생각없습니다 (그 대신 파시스트 인간 쓰레기라고 비판하겠지만요). 하지만 민주주의가 가져오는 이점들을 누리면서 책임은 안지겠다? 그건 위선자죠.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그 사람은 자신이 민주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권리를 내다버리겠다고 선언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투표는 '권리'이기도 하지만 '책임'이기도 합니다. 사회인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자신의 삶을 자기가 주도하지 않고 남이 정해준 대로만 따라하는게 과연 옳은 길인지. 당연히 남들이 하라는대로 하는 사람들은 사회에서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근데 왜 분명 자신이 주권을 가진 '국가'가 나야갈 길을 자신이 정하지 않는 겁니까? 제가 어릴 때 외국으로 이민가서 시민권을 받았을 때 시민권을 준 판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너는 이제 이 나라의 주인이니 이 나라가 갈 길을 정하는 것도 너의 책임이다라고. 자유가 주는 권리는 누릴대로 누리면서 책임은 왜 안집니까? 종북수꼴 프레임에 빠져 무조건 1번, 무조건 2번 찍는 사람들이나 투표 안하는 사람들이나 본질적으로 같은 인간이라고 봅니다. 시민이라는 권리에 책임을 지지 않는 인간들이죠.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저 여자분은 자신의 시민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봅니다. 투표를 의도적으로 빼먹는 건 민주주의 국가에선 탈세나 다름없죠. 허나 몇몇 높은 사람들에겐 오히려 시민들이 투표를 안할 수록 이득이니 탈세와는 달리 법적으로 제제를 안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간접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그 의미를 잃었다? 정치의 극단화가 극에 다른 한국에선 타당한 논리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나온게 투표를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건 문제가 많습니다. 투표를 안한다는 것은 투표의 대안으로 독재를 받아들이겠다는 건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요?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그런 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정말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 혹은 제대로된 이유없이 무조건 숫자만 보고 찍는 사람들을 혐오합니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내 권리까지 그 의미를 잃어가니깐.

*스피노자*    친구신청

정말 표현이 절묘하네요 제가 좀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부분까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논리 구도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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