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보드 14/15시즌 마지막 보딩을 하고 왔습니다.
슬로프는 좀더 열려 있긴 할테지만 2주가량 주말에 약속이 있어 가기는 힘들듯 해서 시즌을 마무리 하게 될듯 합니다.
이번 시즌은 어설프게 혹은 어거지로 흉내 내던 카빙턴에 나쁜 자세를 고치고 완성형으로 만들기가 목표였고 부차적으로
카빙으로 상급자 코스를 매우 천천히 내려 오기 였습니다.
결과를 나열하자면
어께가 열리는 자세 교정(골반이 열리는것 아님)
힘으로 보드를 틀어서 하던 토우턴 교정
부츠에 충분히 기대지 않아서 발목에 무리가 가던 자세 교정 및 부츠 벨트 구매
슬립턴/카빙턴 명확하게 구분해서 타기.
까지 해서 목표를 완전히 달성했습니다. 애초에 목표를 높게 설정한 터라 100%달성이 사실상 초과 달성인 셈입니다.
마이피에서 조언해주셨던 고수 보더분들 덕이 아닌가 싶네요. (감사합니다.)
실력이 급작스럽게 쭉 늘어 난것을 보면 또 한참을 다음 단계를 위해서 부딪히고 모르는 부분으로 고민하고 헤매야 할텐데
노력 하기 전에 시즌이 끝나버려 이젠 부츠와 데크를 정비해서 넣어두어야 합니다.
인생이 원하는 데로 되지 않는것이 보통이라지만 원하는 데로 되는것도 한두개는 있어야 또 사는 맛이 나는것 아니겠습니까.
올해 겨울의 제 사는 맛은 보드 였네요. 뜻대로 잘되는 유일?한거 였던거 같네요.
즐거웠고 아쉬운 14/15시즌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