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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개팅 후기.. 밤 늦게 ㅋㅋㅋㅋㅋㅋ (28) 2015/04/12 AM 04:57

소개팅이야 진즉에 끝났고

잘 안풀린 겸사 겸사 느즈막히 집에 들어와 딴짓들을 잔뜩 하다가 가슴에 남겨진 응어리를 털어 놓을겸.

토하듯 쏟아 냅니다.


상대의 성실 여부, 또 미모 여부를 떠나서 왜 이 아가씨들은 어떤 향기도 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한번 하게 됩니다.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흥미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이런 저런 소개팅, 혹은 선 이 사람들은 호/불호가 없는걸 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하는 반응들.....


음악은 실시간 차트 100위를 듣고 영화는 걸려 있는것중 그럴싸 해보이는걸 보고 취미는 없거나 독서 음악 감상. 최근 오년간 감명 깊은 음반 혹은 책에 대해서 물어 보면 조금은 공감 없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거기에 일은 마지 못해서 하고 이들의 취향이란건 뭘까요?

혹은 죽지 못해 사는 삶에 가끔씩 끼언져 지는 즐거움이란 무었일까요?


저는 백지보다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적혀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저와 이야기를 새롭게 써나가기 보다는 자기 색으로 물들어 있는 바탕에 이런 저런 스토리가 적혀져 가는게 훨씬 흥미롭습니다.

가끔 소개팅 혹은 선을 본때(낮선 사람을 볼때) 무미 무취함을 느끼면서 내가 바라는게 과한것일까? 하고 되묻곤 합니다.


오늘도 삶은 어지럽습니다. ㅋ

PS 알프레드 디 수자 라는 냥반은 중세 수도사라는 기록이 있는데 실존 여부가 애메한 그런 냥반 이라네요..

PS2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삶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문구를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흥미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으로 정정합니다. 3개의 점진 대구를 맞추는걸 좋아하는 글 버릇때문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잘못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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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좋아하지만덕후는아닙니다    친구신청

첫 대면이니 조심스러워서 말하지 못한것일 수도 있죠. :D
저도 소개팅때 제 취미는 루리질과 게임입니다. 라고 말할순 없거든요..ㅋ
그냥 저냥 무난한 독서와 스노우보드 정도 이야기 하네요.
처음부터 독특한 향기가 나는 사람은 사귀어본적 없는거 같아요.
알아가다보니 그 사람 향기에 취해있더라구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렇긴 한데 무난한 취미라도 정말로 하는거면 말이 이어져야 되는데 그러질 않더군요. 저한테 관심도 없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여튼 한번으론 모르니 두어번 정도는 에프터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악력    친구신청

아아.. 스피노자님.. 결과가 어찌되었든 언제나 응원합니다 ㅠ 그리고 삶이란 참 어렵군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삶은 고해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지요. 어려울수밖에요. ㅋ

GBT군    친구신청

소개팅보단 님이 좋아하는 취미의 동호회 같은데 나가서 짝은 찾는게 어떠실지...

유모스    친구신청

이게 정답이네요

악력    친구신청

거.. 검투사 ?

*스피노자*    친구신청

검투사 ang ㅋㅋㅋㅋㅋㅋㅋㅋ

ArchAngelx    친구신청

남녀를 떠나서 저도 비슷한 생각이 자주 듭니다.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여가시간을 즐길 때 대체 뭘 하는거지?' 라고요.

요봉이    친구신청

술마신다는 사람도 봤고 ..... 헉!! 대부분 술이었네... 난 술을 못하는데... 잘 안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니....ㅇ.ㅇ!!

*스피노자*    친구신청

아 이분은 술도 별로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 취미중에 칵테일 만드는것도 있는데 ㅋㅋㅋㅋ

오들히햇반    친구신청

화이팅입니다 스피노자님. 곧 좋은 짝을 찾으실거에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좋은" 짝에 찾는거라 쉬울꺼란 생각은 아닌데 그렇다고 막 '꼭 좋은 여자를 찾을꺼야' 같은것도 아니라서 그런가? 어렵네요.

pussycat    친구신청

여자들이 좀 남자보단 확실히 그런게 부족한거 같음요.
흥미라고하는게 자기가 힘안들이고 있어보이고 편하고 아늑하고 따듯한 그런거..
모험심이라거나 그런거 하나도없고 결혼해서 남자가 뭐하면 그걸 한심하다는듯이 여기는거죠...

쥐뿔 개인적으로 할줄아는것도 없으면서 말이죠.

독하게 말하면 80%정도 랄까..

긍정적인 여자 찾으세요. 보수적이면서요..
참하고 재밋는;;;;;;;;;;;;;(어려워지네..ㅋ)

야마시타나나미    친구신청

리얼 공감 ㅋㅋ 남자는 산이 있으면 올라가는데
여자는 해변가에서 놀면서 산을 왜가냐고 바보같다고 하고
평생 다이아몬드나 만지면서 놀고싶어함 그게 소망이고 목적이되는 삶이라니..
그래놓고 차별하지말라 무시하지말라 요구는 되게 많고...

*스피노자*    친구신청

단순하지 않아 지네요... ㅋㅋㅋㅋ

레댜~!!    친구신청

소개팅으로 잘되는건 정말 힘든것 같아요.ㅠ.ㅠ 힘내세용(≥∀≤)/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쵸 첫눈에 서로가 좋아야 가능성이 좀 있는거니까요ㅋ.

꼬진3    친구신청

님이 나열해놓은 그저그런 그사람의 삶들이 그들의 향기일수있죠.
그런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됩니다.
소개팅이 항상 잘 안풀리는기준이 제가볼땐 본인떄문인거같은데요?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런가요? 소개팅 어렵네요....
아 그리고 늘 안풀린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소개팅을 해본건 아니네요... 이번이 5번째쯤?

최근으로 따지면 2번쯤 되네요.. ㅋ

아.저.씨Follow Me    친구신청

상대가 맘에 안들면 자신을 다 보여주지읂을수도 있죠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쵸 그럴수도 있단 생각은 늘 합니다.

교복이 좋아    친구신청

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한 글이네요. 잠깐 만나보고 그사람의 전부를
어떻게 알수있나요? 사람마다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른데. 나에겐 큰 의미를
지닌게 다른사람에게 별거 아닌걸수도있고. 남에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게 자신에겐 하찮은게 될수도 있는겁니다.

자신의 기준에 조금 맞지않는다고해서 저사람은 좋고싫은것도 없고 무의미한
삶을 산다는듯이 생각하다니... 솔직히 너무 건방진 생각이네요.

이세상에 자신만의 아픔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없습니다. 그리고 힘든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작은희망 한가지씩은 있는겁니다. 그걸 님에게 보여주지 않았
거나 님이 미처 볼수없었다고 해서 이런 식의 글을 쓰는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인것같네요.

인생을 얼마나 사셨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그렇게 평면적이고 단순한게
아닙니다. 누구나 이런면 저러면이 있는거죠.

얼마나 파란만장한 삶을 바라시는지 몰라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좋은 인연을 만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들이 무가치 하다거나 나쁘다고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저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거지요.

소개팅에서 봤던 여자 사람들 주관도 취향도 분명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였거든요.

사람성격에서 요철이 보여야 아 이사람은 이런 부분은 나랑 좀 잘맞는거 같고 이런 부분은 잘 안맞는거 같구나 할텐데 그런게 보이질 않으니까요...

물론 제가 싫어서 혹은 어색해서 보여주지 않는걸수도 있지만요.(그래도 소개팅에 나오는데 그정도는 말로던 행동으로던 보여주는게 맞는게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제가 한 생각은 무의미한 삶을 산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그저 무미무취한 대답만 나오고 이야기는 끊기고 그럼 저들의 가치는 무엇인가?

하고 자문 하고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인데

무엇이 저를 오만하게 보이게 했는지 아쉽네요...

그저 제가 바라는건 주관이든 취향이던 좀 확실한 사람을 만났으면 한다 정도인거죠..

푸리랜서    친구신청

상대를 한번 만나보고 그 사람에 대한 삶을 논하다니 참 재밌네요. 인터넷 공간에서 굳이 한번 만나본 상대를 깎아내리며 뒷담화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자기 방어적 본능이기에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그 오만하고도 나약한 본능을 이성으로 자제하지 못하면 멋진 여자의 상대로서는 실격입니다.

*스피노자*    친구신청

깍아 내리다니요...ㅜ.ㅜ
제 소개팅 푸념글이 나약함의 발로라는 사실은 숨길수 없는 사실이긴 하네요.

말씀하신것 하나하나 틀린말이 없어서 좀 푹푹 찔리네요. 하루만에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저 묻는 말이 너무 끊기고 무미 무취 하니 이런사람들은 정말로 그런걸까? 부터 시작해서 정말 그렇다면 나랑은 맞지 않는거 같은데.. 라는 결론이 나오는것 뿐이죠.

다만 오만하다는 표현을 들을 정도는 아닌거 같았는데 약간 오해받은듯 해서 아쉽네요.

푸리랜서    친구신청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제가 오해한 듯하네요.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삶도 없는 걸까?" 이 문장에서 단 한번 만나본 상대 여성을 삶의 주관이 없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적어보았습니다.

*스피노자*    친구신청

그러네요. 그런의도로 적은건 아닌데 술먹은체로 적다 보니 어떤 삶도 없는걸까 라는 표현을 써버렸네요... 충분히 오해할만한 부분이 있기는 했네요. 그쵸 삶도 없다고 평가할 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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