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야 진즉에 끝났고
잘 안풀린 겸사 겸사 느즈막히 집에 들어와 딴짓들을 잔뜩 하다가 가슴에 남겨진 응어리를 털어 놓을겸.
토하듯 쏟아 냅니다.
상대의 성실 여부, 또 미모 여부를 떠나서 왜 이 아가씨들은 어떤 향기도 품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한번 하게 됩니다.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흥미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이런 저런 소개팅, 혹은 선 이 사람들은 호/불호가 없는걸 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 하는 반응들.....
음악은 실시간 차트 100위를 듣고 영화는 걸려 있는것중 그럴싸 해보이는걸 보고 취미는 없거나 독서 음악 감상. 최근 오년간 감명 깊은 음반 혹은 책에 대해서 물어 보면 조금은 공감 없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거기에 일은 마지 못해서 하고 이들의 취향이란건 뭘까요?
혹은 죽지 못해 사는 삶에 가끔씩 끼언져 지는 즐거움이란 무었일까요?
저는 백지보다는 자기만의 이야기가 적혀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저와 이야기를 새롭게 써나가기 보다는 자기 색으로 물들어 있는 바탕에 이런 저런 스토리가 적혀져 가는게 훨씬 흥미롭습니다.
가끔 소개팅 혹은 선을 본때(낮선 사람을 볼때) 무미 무취함을 느끼면서 내가 바라는게 과한것일까? 하고 되묻곤 합니다.
오늘도 삶은 어지럽습니다. ㅋ
PS 알프레드 디 수자 라는 냥반은 중세 수도사라는 기록이 있는데 실존 여부가 애메한 그런 냥반 이라네요..
PS2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삶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문구를
"어째서 어떤 취미도 없고 어떤 이야기도 없으며 어떤 흥미도 없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으로 정정합니다. 3개의 점진 대구를 맞추는걸 좋아하는 글 버릇때문에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글을 잘못썼네요.
저도 소개팅때 제 취미는 루리질과 게임입니다. 라고 말할순 없거든요..ㅋ
그냥 저냥 무난한 독서와 스노우보드 정도 이야기 하네요.
처음부터 독특한 향기가 나는 사람은 사귀어본적 없는거 같아요.
알아가다보니 그 사람 향기에 취해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