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된 이야기는 여러가지로 뻣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그 모호함으로 논란에 극이 됐던건
"된장녀"가 아니였을까 싶다.
일종의 여혐 단어로 남에게 보여지는 나를 신경 쓰는 여성적 경향
혹은 스타벅스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고 뤼비똥 명품백을 어께에 걸고 다니는 걸로 상징되는 허영
수많은 정의 수많은 악의 혹은 분석과 판단들이 녹아 들어 갔던 단어였다.
여하튼 세태적인 특성을 반영 하는 단어다...
20대의 팍팍한 삶에서 연애가 삶의 밖으로 떨어져 나갈쯤 이였고 배금주의의 영향으로 여성들이 조건을 과도하게 요구 하기 시작했을 때 였다. 혹은 조건을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질 쯤이였다.
따라서 없는 친구들 혹은 성공하지 못한 다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져 갈때였다고 본다.
여성은 남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신경 쓰는 경향이 있고
그 경향의 극단적인 형태로 허영이 들어 나는 또 그러는 한편 외양에 치중하다 보니 흔히 정치/사회로 대변되는
대승적 사회적 이슈에 둔감하고 여성적 이슈 (패션/화장 등등)에만 밝은 여성들을 지칭 하면서 생겨난 단어가 아닐까 싶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시기 적절했고 그런 세태를 비꼬기 괜찮은 단어였다. (김치녀랑은 좀 다른 느낌인듯...)
요즘에야 김치녀니 업소녀니 등등 좀더 다양한 단어가 생겨 나면서 된장녀의 사용도 줄고 정의도 좀더 축소된(허영심 정도?) 형태지만
된장녀라는 단어가 핫하던 시절의 정말 수천 수만가지의 된장녀의 대한 정의는 정말 흥미롭고도 살펴볼만한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