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부터 말하자면 배대슈는 2억 5천만불 짜리 예고편입니다.
다음에 나올 DCEU가 궁금해 지게 하는 요소들을 깔아 놓음으로 해서.
배트맨이 어째서 불살계를 깬 상태인가?
원더우먼의 지난 100년은? 등과 같은 의구심과 함께 언제나 빨라서 언제나와 같이 너무 이르게 도착한 플레시의 미래 떡밥까지
이후에 나올 DCEU에 대한 거대한 떡밥 투척을 위한 이야기일뿐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몇몇 이야기들
배트맨은 왜 불살계를 깬건가? 원더우먼은 왜 그사진을 찾아서 돌아다니지? 같은것들의 대한 당위성들 역시
아마도 차기작들에서서 (원더우먼 싱글과 수어사이드 등등) 에서 풀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슈퍼맨이 마사를 외치는 장면에서부터 둠스데이를 죽이는 장면까지의 개연성은 정말이지 개판입니다.
1. 배트맨은 멍청이야?
대체 왜 창을 가지러 갔다오면 되지 왜 둠스데이를 창으로 데려와...
2. 눈에서 레이져 나가면 무조껀 크립톤 행성인이야?
다들 어떻게 그렇게 똑똑한지 우주선에서 나오고 눈에서 레이져 나오는거 보니까 저거 크립톤 생체병기네
롱기누스의 창 아니 크립토나이트 스피어가 좋겠다. 하면서 찾으러 가는지...
특히 뜬금 터지는 로이스 레인의 창 찾아 잠수는 정말이지 눈뜨고 봐줄수가 없었음.
3. 슈퍼맨은 바보야?
마침 배트맨이 크리토나이트 가스도 먹였겠다. 날아갈 힘으로 던지면 안됨?
그리고 가까이만 가면 거의 탈력으로 고통받으면서 뒤져가는데 창을 들고 심지어 날기 까지 함....
4. 배트맨은 둠스데이 전투씬에서 정말이지 무력하다.
우리들은 쓸모 없다. 팝콘이나 가져와라 짤이 생각나는 부분.
뭐 그 얼마 안되는 액션씬 사이의 개연성 병신은 이정도네요.
개인적으로 마사 드립은 좀 설명할 수 있는 개연성의 여지가 보이긴 합니다.
물론 연출이나 편집이 개똥같아서 쉽게 느낄수는 없겠지만. 설명을 하자면
배트맨이 슈퍼맨에 대해서 가지는 거부감은 그의 인간적 불안정함을 염려하는것이 아닙니다.
되려 외계인 그리고 절대자라는 부분이죠.
이같은 부분은 이영화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신 렉스님이 만들어놓은 함정으로
슈퍼맨이 인류에게 친절한것은 궁휼함을 느끼는 절대자의 동정, 혹은 절대자의 권태에서 발로하는 재미로 느끼는거죠.
따라서 슈퍼맨도 구해야할 엄마가 있다. = 그는 인류를 저버리지 않는다. 로 연결되 서 멈춘다는 거죠.
좀 따라가기 힘든 플롯이긴 합니다만 거기에 대한 언급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다만 존나 병신같은건 단 한번도 엄마를 마사라고 부른적이 없는 슈퍼맨이(미국에서 엄마의 이름을 부르는건 꽤 일반적인 캐이스라고 합니다.)
오로지 그순간만 왜 마사라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도 솔찍히 이해하기 힘듬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가지는 이상한 오해가 좀 있는데
처음에 배트맨이 박쥐에 의해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독백을 보면 꿈입니다.
또 배트맨의 꿈인 사막 전투씬에 대해서 이건 대체 왜 넣은거냐? 라는 분들도 많은데 저스티스 리그의 최대 떡밥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한발 빠른 플래쉬가 언제나와 같이 한발빨리 도착해서 미래의 떡밥을 던지고 가는것과 맞물려서 타락한 슈퍼맨과 대치하는 실제의 미래모습에 대한 떡밥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슈퍼맨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관객들을 대상으로 성대한 장례식을 보여주는 이유는 단순히 마지막 장면에 대한 반전 요소가 아니라.
렉스 루터의 집에서 악마 그림이 뒤집혀 있는 것과 연계 해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슈퍼맨) 이미 악마가 되어 부활했음을 그래서 땅에서 솓아 올라
다시 하늘에서 내려옴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뭐 다크나이트 리턴즈나 슈퍼맨 : 레드썬 같은 에피들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알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내내 까도까도 끝이 보이지 않는 렉스 루터는 정말 할말이없습니다.ㅜㅜ
인류애에 미친 천재 라는 타이틀로 표현되곤 하는 렉스 루터인데 그냥 부자 천재 미친놈으로 표현됩니다.
게다가 너무 심하게 미래를 예측합니다.
슈퍼맨/배트맨 정체를알고 있는것은 물론 둘을 반목 시키고 스스로가 크립토 나이트를 입수해서 수입하면 배트맨이 이를 훔쳐 갈것이고 이로인해서 배트맨이 슈퍼맨을 죽일것이다 라고 모두 계산을 한거란 이야기 입니다.
지 혹은 자신이 무기화 시켜서 죽이려고 했지만 배트맨이 훔쳐 갔기 때문에 배트맨과 슈퍼맨을 싸움 붙인다는 이야기는 둘이 반목하도록 선작업해둔것에 대한 개연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생각하기 힘듬니다.
또 둠스데이를 만드는 과정도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 많습니다.
1. 우주선이 지문기반으로 움직이는걸 어찌 알았는지 조드 장군의 시체를 얻자마자 지문 부터 벗깁니다.
2. 마치 슈퍼맨이 배트맨을 죽이지 않을껄 알았다는 듯한 움직입니다.
(살려준쪽이 반대긴 했지만...)
슈퍼맨이 도착했을대 둠스데이의 탄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그를 위해서 시간을 끄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배트맨과 수퍼맨의 반목이 둠스데이를 탄생시킬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같은 느낌을 지우기 힘듭니다.
마치 슈퍼맨/배트맨 의 승자가 누구일지 그 결과가 무엇일지 모두 예측한 듯한 모습입니다.
3. 둠스데이가 슈퍼맨을 이기면 어쩔려고 한것인가 입니다.
설마 그 천재가 심지어 크립톤의 어마어마한 지식을 습득한 그 천재가
고작 자기 피좀 넣었다고 둠스데이가 자기 말을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또 이장면에서 렉스 루터가 인류애에 미친 천재라는 부분이 좀 들어나는데 둠스데이를 만들데 굳이 자기피를 넣는것은
크립톤의 힘으로 슈퍼맨을 제압하는게 아니라 인류의 힘. DNA가 관여됨을 통해서 인류의 승리를 얻으려고 한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여튼 통제 불능의 둠스데이가 이기면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던걸까요? 새로운 크립토나이트를 찾아서 정재해서 무기를 만들어서 죽인다? 그동안의 인류의 피해는?
아무리 생각해도 렉스 루터라는 캐릭터는 망했다고 봅니다. (나의 렉스 루터를 돌려줘 ㅜㅜ)
여하튼 간에 이영화를 재미있게 본편인 제가 영화의 장점에 대해서이야기 하지 않을수 없겠죠.
좋았던 점은 아무래도 배트맨의 액션씬 입니다.
둔중한 무게감. 한방한방 내리꼽는 육중한 근육과 액션. 요즘 유행하는 드립으로 주먹이란건 한방 한방 살의를 담아야 한다는 느낌이죠. ㅋㅋㅋㅋㅋㅋ
여지껏의 스크린상의 배트맨은 대체로 작은 편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느껴지는 어떤 인류 최강의 근육질이 느껴지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배트맨 슈퍼맨 모두 그런 면에서 아주 만족스러운 근육근육을 보여주어서 좋았습니다.
갈 가돗 원더우먼은 뭐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아마조네스 이니 만큼 히스패닉 계열의 외모도 잘 맞아 떨어졌고. 항상 갈가돗을 볼때마다 느껴지던 얼큰이의 비율 문제도
원더우먼 복장을 함으로써 단박에 해결이 되어서 상당히 전사답게 그리고 이쁘게 나와서 좋습니다.
그 미끄러지듯 움직이면서 보여주는 막고 베어내는 액션씬은 상당히 맘에 드는 부분이였습니다.
거대한 예고편이다 보니 다음 DCEU가 기대되게 하는데 이 영화에 대한 만족여부보다는 이후의 행보가 좋도록
흥행은 그래도 본전은 나왔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PS
그리고 감독은 좀 제발 바꿔주세요..ㅜ.ㅜ 아님 잭슈나이더는 액션씬만 찍는걸로 하면 안되요...? ㅜㅜ
그냥 은퇴하길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