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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혐? (13) 2016/05/21 PM 05:03
약자니까 당했다.

상대적으로 여자는 약자.

약자로 살아간다는 것 항상 긴장해야 된다는 것.

예를 들자면 초식 동물이 풀을 뜯는 중간에도 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이러한 부분에서 약자로 신경쓰며 살아야 하는 힘듬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여성 운동쪽에서는 이런 부분들도 여성문제로 받아 들이는데

여성 대부분을 포합하는 더큰 논점의 문제라도 여성 대부분의 문제라는 이유로

여성 문제를 처리하는 논리로 접근해 가는것. 페미니즘의 성관념이라는것이 존재함.

철저하게 약자 혹은 피해자를 위한 관념인데

아주 애매모호하고 거대한 2차 피해 라는 개념도 비슷함.

(남성이 생각하는 2차 피해는 매우 직접적이지만
여성 운동권에서 말하는 2차 피해는 가해자가 존재 하지 않아도 기존의 피해자가 또다른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모두 2차 피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성폭력의 피해 여성이 남성공포가 생겨서 치료를 위해서 3달동안 입원 해야 했다면 3달동안의 치료비나 기간 모두 2차피해의 일부분이고 만약 그기간에 별생각없이 그녀에게 다가간 남성은 모두 2차 피해의 가해자가 된다.

2차 피해와 가해자 같은 개념은 유시민 작가의 딸인 유수진씨 사건에 관한 내용을 나무위키에서 읽어 보면 좀 쉽게 감을 잡을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볼때 강남역 사건은 여혐적 사건이 맞다. 아쉽게도 타성들중 대부분인 남성에게서 그다지 공감을 받기는 힘들지만... 그게 그들의 논리이다.



일반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의 활동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로 타성의 공감대를 엮어내지 못하기 때문인데

페미니즘에서는 이를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빼앗아 가기때문에 생기는 반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고

남성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 페미니즘적 논리 법이 여성논리로 공평하게 재고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에 반론하면 그들에겐 공평성을 해하려 하는 무지한 사람이 된다. (논리가 중요한게 아니다. )



강남 살해 사건 추모에 관련된 여러가지 일들은 페미니즘적 사고관이 남성적 사회에 적극적으로 들어난 일이라고 볼수 있다.
앞으로 이게 어떻게 될지 또 관념적 충돌이 어떤 방향으로 사회적 논의가 되어갈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강남 살해 사건으로 돌아가신 피해자와 그 가족의 영혼과 마음에 평안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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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의기사    친구신청

남자에 비해 약자인 여자들이 피해를 받았기때문에 여혐적 사건이 맞다면
그래서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을 하고 싶다면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를 살해한 엄마들 때문에 여자들 또한 잠재적
범죄자가 맞습니다.
중요한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것이지
누가 더 가해자네 피해자네 하는게 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어찌 세상이 이렇게 미쳐가는지....=_=

Lifeisbeaten    친구신청

여성논리에 완전히 공감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자적 시점으로 말하자면 리스크 관리를 예로 들고 싶네요.

핵시설이 잘못될 확율은 0.00001%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시다. 하지만 대부분의 핵시설 보유국가들은 그 확율때문에 대단히 많은 안전책들을 준비하고 비용을 지출합니다.

약자들도 비슷합니다. 상대적 강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면서 리스크를 관리 해야 최악을 피할수 있죠.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불편함들이 존재하고 그 불편함들의 이유는 강자(남성)이 되는거죠.
그게 남성들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말이죠. (불편이 발생했다 라는게 중요한거 같네요.)



어른이기 때문에 아이를 살해한 엄마들의 경우는 아주 극적인 예를 들고 싶으셔서 들은 예 일듯 합니다만 좀 적절치 않아 보이네요.
저경우에는 일방적인 믿음이 곧 생존의 담보이기 때문에 이 캐이스와는 좀 별개여 보이네요.

여튼 사시미의기사 님의 논리는 대표적인 남성논리중 하나죠.

말씀하신대로 재발 방지는 중요합니다.

사시미의기사    친구신청

아이를 살해한 엄마들의 예가 적절치 않다는 것 만큼
제 눈에는 여혐범죄에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Lifeisbeaten    친구신청

??? 여성논리를 주장하고 있는 글이 아니라 설명하는 글이고 이 사건을 관찰하고 있는 저의 시선에 가까운 글인데

저에게 남성논리를 굳이 주장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설명이 덜 되었나 해서 좀더 쉽게 설명을 해드렸는데 그게아니라 저에게 주장을 하고 계신거 같은데 그럴만한 상황은 아닌거 같네요.

神算    친구신청

그게 말이 안된다는 얘기죠.
남성들 역시 강력범죄나 묻지마 범죄에 희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여성보다는 낮을 수 있습니다만,
글쓴분의 논리대로라면 역시 0%는 아니므로 유의미한 수치겠죠.

그렇다면, 적어도 정상적인 논리에서는,
남녀 어느쪽이 아닌 국민 모두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책을 강구하는게 옳은겁니다.

상대적 강자? 상대적 약자?
허울은 좋습니다, 고상하고 달콤한 어감이죠.
하지만 "여자"는 늘 누구나, 성별만 여자라면 "어느 누구 남성"보다도 약자인가요?
무슨 미사여구를 들이대보려 해도, 절대 그렇지 않죠.

결국 이성적, 논리적으로 접근해보면...
그 "소위 여성논리"라는건 설득력이 미약합니다.
애당초 이걸 남녀 성대결 문제로 끌고 들어가고,
그걸 "논리"로 옹호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리수에요.

사시미의기사    친구신청

주인장님에게 주장하는 글이 아니라 이 사태가 어이가 없어서
적은 개인적인 궁시렁일뿐이었습니다.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하네요.

Lifeisbeaten    친구신청

神算 님께서는 타인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해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제가 설명해 놓은 이야기들이 아주오래된 여성운동권적인 사고 방식의 일부분이니 어떤 패턴에 의해서 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려고라도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런 사고 방식이 항상 나쁜것만은 아니기 때문 입니다.

아래쪽 댓글 답변에도 적어 놓았지만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자를 포용하는데는 매우 효과적인 논법이고 저기에도 공감을 기본으로 하는 논리라는게 있기는 합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갈등의 골이 커지는게 아니라 이해의 시점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나즈리엘    친구신청

여성들과 페미니즘적 관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잘 분석하신 것 같습니다.
동의합니다.

Lifeisbeaten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양고기    친구신청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한 여성의 죽음에 전체 여성의 죽음으로 공감하는 공감 능력을 가졌지만, 타성 또는 타인에게 그 마음을 공감시키는 방법이나 방식은 서툴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1차원적이고 동물적인 방식이 과연 남성 중심 사회이자, 적자생존의 사회를 탈피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런지 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거기다 한 사람의 죽음을 기회 삼는 것 같아 심기도 불편하네요. 내 주변인의 죽음에 이런 식의 사단이 났다면 제가 직접 가서 그 지랄하지 말고 추모하라는 근조 화환을 박살냈을 것 같아요.

Lifeisbeaten    친구신청

이미 추모가 주인 상황은 넘어갔다는 말은 매우 공감합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결국 그 감정이 없으면 할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저 불편에 대한 경험은 공유하기 때문에 쉽게 공감하지만 타성의 논리 경험은 해본적이 없으니 공감하기 어려운것이죠.

말씀하신대로 페미니즘적 논리가 과연 올바른것인지 혹은 세상을 바꿀수 있는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런식의 논리가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피해자를 다루는데는 매우 도움이 큰것도 사실인터라 무조건적으로 저논리가 병신같다 라고 하기엔 또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표면적으로 들어나는거 자체가 점차적으로 사회가 성숙해가는 과정이겠지요.

양고기    친구신청

그렇군요...몰랐던 사실을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무분별하게 인터넷 공간에서 남-녀 혐오가 넘쳐나고 치고박고 싸우는 걸 지켜보는 게 개인적으론 정말 힘들어요. 커뮤니티들을 안 들여다보는 게 답인가..ㅎㅎ
내가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듯, 그들도 나를 함부로 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ㅎㅎ

Lifeisbeaten    친구신청

이런저런 커뮤니티 돌아보는 맛에 사는데
이번주말에 저급하고 몰이해된 이야기만 봐야 되서 좀 시무룩 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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