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정도 요가를 했다. 체전굴도 열심히 해서 최근엔 그래도 손바닥이 땅에 닫기 시작 했고 나름의 성과도 봤다.
요가 = 유연성 의 공식으로 생각 하던 나는 요가를 하면서 몇가지 생각을 얻었는데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요가는 스트레칭을 하되 중력과 체중을 이용해서 힘을 빼고만 하는 운동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각 근육에 가해지는 스트레칭의 저항도를 스스로 정할수 있겠끔 힘을 쓰고, 쓴힘의 크기 만큼 늘어나게끔 디자인 되어 있다.
(이건 또 SFG의 무엇과도 좀 비슷하다.)
중국무술의 시초라고 알려진 소림을 만든 사람이 발타선사이다. 발타선사는 인도인이며 그가 가르쳤다고 전해지는것이 역근경이다.
뭐 결국 중국무술이나 요가나 원류를 따라가면 거의 같아 진다는건데 결론적으로 파워존과 하체의 결합력에 중점을 뒀다는것 역시 같다.
무협지에서 흔히 다뤄 지는 내공은 현대에 이를러 사실상 "하체의 힘을 골반과 파워존에서 어떤식으로 컨트롤 해내느냐"는 요령과 수련법으로 해명되었다.
요가에서도 파워존과 하체의 결합은 중요하게 다뤄진다.
"누워서 선듯하라" 라거나 "배꼽과 골반의 힘을 발끝으로 뻗어 내측근육을 이용하라"는 요결 등도 결국 서서 상대의 힘에 맞서서 중심을 잡거나 파워존을 수련하는 방법과 같다.
그래서 요가가 단순히 스트레칭만으로 끝나지 않고 힘쓰는법 몸쓰는법을 포함하는 것은 파워존 컨트롤에 많은 신경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아주 세세하게는 단순히 할로우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반대인 아치의 중요성 혹은 아치를 유지하는 힘을 기르는 자세도 있는데
할로우락의 길항 근육 역시 있다는 것이 최근의 나에게는 대단히 큰 흥미 거리였다.
개인적으로 이 근육이 약한편이라 허리를 곧게 펴고 골반을 밖으로 말아 빼는 동작이 쉽지 않은데
스트레칭을 하는데 각기의 길항근을 이용해 스트레칭의 정도를 정하는 요가의 방식이 코어에 잘 느끼지 못하고 발달하지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수련할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
또 길항근을 이용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근력의 향상뿐 아니라 목적근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 외곽의 확장을 시도한다는것이다.
(대표적으로 외측선 스트레칭을 하는 자세들은 등근육의 외곽을 확장하며 척추의 유연성과 근력을 증가 시켜 움직임 전체를 아주 부드럽게 만드는 시도를 한다.)
잘쓰지 않는 근육을 비롯해 아주 세세하게 분할된 근육의 스트레칭을 통해서 각 근육이 최대로 이완되고 거기서 느껴지는 통증을 통해서 근신경의 발달도 동시에 노리는 것이다.
이렇게 다각적인 깨달음 등을 통해서 나는 진정한 요기 마스터 달심이 왜그렇게 강한지 이해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