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고 앉아 있자니 서버팀 차장님이 이력서를 보고 계셨음.
서버팀에 자리가 하나 비어서 사람 뽑으려고 이력서를 보고 계신건데 프로그래머를 뽑는거니 우리팀 팀장님이랑도 얘기하면서
서버차장: "얜 어때?"
울팀장: "머 XX도 해보고 XX하고 괜찬은데"
서버차장: "얜 어때?"
울팀장: "얜 모바일 개발만 해봤네. 아닌거 같은데"
같은 얘기를 하시면서 계셨음.
별생각 없이 일 할려고 업무 준비중이였는데 이전에 다니던 회사 겜이 나오는거임. 심지어 제가 개발했던 게임...
근데 중요한게 제가 그회사 있을때 세상세상 힘들었음.
총 팀원 클라3/서버1/기획/그래픽1 짜리 작은 팀에서
시니어인 클라 플머 2명이랑 시니어 기획자 한명이 완전 꼰대 마인드임. 회사에 충성충성 안녕하십니까. 마인드.
그러다 보니 나랑 충돌이 많았고 서버1/나(클라1)/그래픽1은 비교적 입사 1년인(사회 초년생은 아니고) 사람들이였는데
서버1은 나를 같이 까면서 그쪽이랑 편먹어 버리고 그래픽1은 중립이지만 저쪽이 힘이 쎄니 저쪽에 끌려가 있는 느낌.
혼자서 까일것도 아닌걸로 까이고 그랬음.
(업무는 문제가 없었고 시일내로 잘 하니까 못까고 주로 근태인데 지각은 절대 안하니 야근 안한다. 업무시간에 웹서핑좀 그만해라가 주였음.
문제는 지들도 나 보다 더 딴짓하면서 그지랄 떠니 웃길 따름)
머 여튼그렇다 보니 상기 나 제외 5명중에 클2/서1/기1에게 좋은 감정이 없음.
여튼 다시 얘기를 돌리자면 제가 개발했었던 게임 이름이 나오니 슬적 하고 이력서를 본거임.
다들 예상했겠지만 오늘 이력서 보고 있었던 사람중에 기분 더러운 4인중 1인이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
나: "어 저분 알아요."
"저 XXX개발 했었잔아요. 저분이랑 1년 좀 넘게 같이 개발했는데"
울팀장:"어떤사람이에요?"
나: "썩 잘하는 분은 아녀요"
울팀장:"어떤 부분에서 그런느낌을 받았어요?"
나: "개발 스펙이 나오면 못알아 들은척 하면서 뭉개다가 못한다거나 하는 편이에요"
하고 개악담을 넣어버림.
머 당연히
울팀장: "라이프비튼씨가 이렇게 말할 정도면 쓰면 안되겠는데"
"괜찬아 보였는데 안되겠네ㅋㅋ"
요렇게 됨. 적어도 면접각이였는데 패스~!
복수 저지먼트 정의구현
유쾌 통쾌 상쾌
아침부터 삶의 의욕이 만땅 충전됨... ㅋㅋㅋㅋㅋㅋㅋ
PS 아마 이 서버1 냥반도 절 같이 까면서 그 시니어 3인방 틈안으로, 둥우리로 잘 들어간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아니였나 봄
결국 팽당해서 이력서 돌리고 다니는거 보면...
PS2 이동네가 좁다좁다 해도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갠적으로 이정도 까지 악담할 만한 사람은 몇없는데 거참 그중 하나가 이렇게 엮이다니 입사 할때 사연도 그렇고 이회사에서 인연이 좀 많이 교차하기는 하는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