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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987 후기(노스포) (0) 2018/01/16 PM 11:59

지금의 20대들은 물론이거니와 나와 동기인 세대들까지 IMF 라는 큰 경재적 상실에 묻혀 민주화에 대하여 어떤 부채 의식도 없이 살고 있는데에 대한 일깨움처럼 느껴진다.

 

세대가 넘어감에 따라 점점 옅어져 가는 부채감을 조금은 일깨우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으로 영화 내내 시대적 변화에 따라서 6월 항쟁의 열기와 열망을 가슴에 품었던 이들이 어느새 박근혜를 뽑았던 가장 큰 지지층이였고 이런 현대사적인 측면들이 층층이 기억으로 되살아 난다. 

 


개인적으로 내 나이대 보다는 운동권과의 인연이 조금은 있어봤고...그 인연들에 나름대로 기대와 실망도 해본 경험도 있고 평균적인 관심보다는 정치과 현대사에 관심이 있던 20대를 보냈다.

 

그에 연결되어 현재까지의 정치사들과 연결점들 그리고 현재까지의 정치상황까지 모두 연결되면서 지난 날들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느낌이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1987은 시대적 아픔, 지난 시대의 정치적 열망과 열정에 대한 향수, 그리고 부채감을 담아 내는 영화다.

 

 

PS 그날이 오지 않는다는게 

 

변화는 어느날 갑자기 그런날이 뚝떨어져 변화를 체감하며 환희를 느끼는 D-Day가 있는것이 아니라

어제와 같은 오늘을 지나가며 문득 한 한달전부터는 내가 원하던것이 이루어진 세상에서 살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는거라 는 

 

진실을 혹은 체념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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