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조공)
한국 사람들은 재미있게도 진보된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면서 그 과정은 전체주의적이길 바란다.
신기할 정도로 나라가 발전하고 사회가 민주화 되길 바라면서 그 과정은 일사분란하고 강력한 지도자에 의해 한번에 나아가길 바란다.
아주 흥미롭다. 그런의미에서 되새겨볼만한 인물이 전 독재자 박정희다.
박정희의 공과를 떠나서 (난 박정희 싫다.) 박정희 시절에 나라가 발전한것은 사실이고(그 원인이 무어든) 그 당시의 국가의 일체성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사회적 발전이 독재자 밑에서 일어난 상황, 어르신들이 그때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박정희를 반신으로 까지 모시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또 한편으론 이걸로 또 살펴볼 인물이 있다면 전 노무현 대통령이다.
물론 노무현은 민주 대통령이였으나 대단한 카리스마로 젊은이들에게 강한 일체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진보가 약자가 아니고 소수가 아니며 우리가 뭉치면 우리가 다수다 라는 경험을 시켜주었고 변화의 증거였다.
군부에서 보수로 보수에서 진보로 정치 사회 변화가 하나의 감수성 내에서 이루어 졌다.
때문에 하나의 감정 혹은 감수성 내에서 사회적 변혁이 크게 이루어졌다. (마침 2002월드컵도 있고 급변하는 21세기 초이긴 했다.)
(국민적 경험, 에너지 등등 어느나라나 그렇겠지만 참 국뽕은 오래가는 상품이다. ㅋㅋ)
그래서 젊은 층의 진보주의자들은 아직도 노무현을 잊지 못한다.
(유시민과 문대통령의 현재의 인기는 여기서 기초하여 자신의 능력만큼 더 나아간거라고 본다.)
새삼 아주 흥미로운 국민성이다. 어떤의미로든 빨리빨리 라는 정서가 사회변혁에도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사회변혁은 시간이 걸리고, 인식의 변화가 천천히 세대 교체에 의해 서서히 이루어 지는것이다.
그런데 빨리빨리의 성질이 위와 같은 성향을 만들어 내고
그를 이루어 주는 카리스마적 인물에 대한 강한 지지와 믿음으로 이어주는것 같다.
PS 사실 나도 3~4년전 까지만 해도 내가 독재자가 되어서라도 바꾸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것들이 있었다.
(창조를 위한 파괴!!ㅋㅋㅋㅋㅋㅋ 캬 중2병 ㅋㅋㅋㅋㅋ)
나 역시 저 분석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않는 군상일 뿐이다.
대통령의 리더쉽과 전체주의를 어떻게 동일시 할 수 있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