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팅을 했음.
말이 소개팅이지 나이가 있으니 사실 선이라 봐도 무방.(30대 후반)
3가지 봄.
1. 외모
2. 성향
3. 조건
우선순위는 순서대로.
머 사실 나이도 있고 해서 3번이 정말 절망적인 아가씨는 자리에 나오지도 보통 않음.
따지자면 결국 외모 먼저 보냐 성향(성격) 먼저 보냐 정도임.
만나서 분위기는 보통. 밥먹고 차먹고 무난하게 호구 조사 도 좀 하다가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각자 직업 얘기도 좀 하고
친구 얘기들도 하고 주거니 받거니. 적당히 하고 헤어짐. (밥값은 내가 차값은 아가씨가 아주 통례적인 코스)
음 이만하면 예의는 지킨거 같고 집에 가서 치킨이나 먹고 맥주나 마시면서 설연휴를 행복하게 보내면 되겠군 했음.
솔찍히 1/2 성격은 나쁘다기 보단 나랑 잘 안맞는 타입이고 외모도 못생기거나 심각하게 안꾸미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딱 맘에 드는 느낌은 아니였음.
집에 옴. 갑자기 연락이 옴. 잘 들어가셨냐고...
솔찍히 소개팅/선 자리에서 헤어지고 나서 먼저 연락온게 처음임... 느낌이 쎄함.
연락을 계속 해야 될까 말까 고민중.
어쩔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