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가 IT 까막눈이라구요?.jpg
요 게시물이 요 며칠 돌아다니는데 나쁘다는게 아니라
20대들은 지금 40대들이 it환경에 익숙하지 않을꺼라 생각한다는 내용임.
(실제는 그렇지 않음)
처음엔 나도 다른 댓글들처럼 왜 40대가 IT환경에 익숙한지 이런저런 이유들 생각하고 있었음.
근데 20대들이 이걸 모르는 것이 조금 이해가 가지 않기 시작했음.
지금 40대가 20대일때 지금 20대들이 태어났고
20대 자신들이 8세 이후 소년기 부터 접근 가능했던 IT환경을 당시 20대 역시 동일하게 경험 했다는 걸
정말 조금만 생각하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음.
이걸 생각해내지 못한다는건 머리가 나쁜 것 보다는 40대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고
40대는 어른, 늙음. 이라는 프레임에 따져 볼 생각 조차 해보지 못했다는 얘기임.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지금 20대는 확실하게 외동 세대인거임.
지금 40대만 해도 위로 형제가 있거나 아래로 형제가 있거나 외동도 있지만
세대적으로 위로 아래로 하나에서 둘정도의 형제가 있는 경우가 흔함. 10명중에 3~4은 보통
대학에 간다고 전제 했을 때 성인이 된 후로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3~4살 많은 사람에서 적은 사람을 만나보게 됨.
손위 형제가 있다고 한다면 이미 중고등학교 때 자기보다 손위 형제와의 나이차 + 3-4살 많은 사람의 생각이나 말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됨.
(어릴수록 경험의 차이에서 오는 정보량의 차이로 생각은 주로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되어 있음. 무조건 그렇진 않지만..)
세대간 정보 전달이 비교적 많이 생긴다는 거.
희미하게라도 위에서도 뭘 하는지 뭘 보는지 이런것들이 전달이 되고 유행이 전달이 된다는 얘기인데.
지금 세대는 그걸 경험하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나이나 배경이 보이질 않는 비대면 인간관계를 가지면서 서로 대등하게 이야기를 하니
IT환경이 익숙해서 인터넷으로 만나는 40대들 조차도 그냥 자기 또래라고 생각 해버리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 20대들에게 40대라는 건 실제적 접근과 경험으로 이러이러한 사람들 이라는 개념보다는
인터넷과 사회적 통념속에서 알고 있는 추상적인 형태의 모양만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졌음...
물론 내가 언급한 이유가 전부는 아니지만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세대격차나 견해 차이가 강화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음.
PS 관련 링크 추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