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작은 마당이 있어 일이 끝이 없고 주말마다 먼가 생각지 않은 이벤트가 발생해서 일을 하기가 일수 임.
이사 온 지 만 11년이 지났고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집을 조금씩 아주 조금씩 편하게 만들어 왔음.
어머니는 노령이시라 (곧 80) 요리/설거지/빨래만 하셔도 힘에 부치시고 청소랑 기타 등등에 주말 요리는 내가 하는 등의 나날들..
주방 시스템도 정말 두서 없던 걸 내가 주방 일을 하기 시작한 걸 계기로 10여년간
버리기도 하고 새로 4단 트레이 사다가 팬트리 비스무레 하게 세팅도 하고 하면서 가정 시스템을 꾸준하게 고쳐옴.
(세탁기도 바꾸고 건조기도 들여 놓고 옷걸이를 통일성 있게 바꾸기도 하고 기타 등등)
어제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마당 수전에 물이 세는 걸 발견해서 몇 바퀴 더 돌리는 걸로 수전을 고치고 들어오고 나서
먼가 안 한일이 있나? 하고 한 30분 쯤 곰곰히 생각해봄.
다했음
매주 반복하는 청소 이런 거 빼고 장기적으로 이거 고치고 저거 고치고 이게 불편하고 저게 불편하고
전부 다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결심했음. 부엌 싱크대를 바꾸자.
싱크대는 여지것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부분들을 보완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보완해서 디자인 해서 맞추고
주방 하수구가 넘쳐서 강화 마루가 몇 장 뒤틀려서 5~6장 정도 떠있는데 이걸 빼고 보수 하기로 결심
식세기/인덕션 구매 및 빌트인 디자인 반영 등
한 3년 전부터 구상하던 건데 셀프로 해야 하는 영역도 크고 비교적 큰 돈이 들어가는 터라
어머니 반대가 있고 나도 비용 때문에 주저 함이 있으니 미루고 있던 건데
집을 더 좋게 개선할게 크게 없다고 느끼자 결심이 섬.
이런 저런 고생을 꽤 해야 되긴 하겠지만 관련 작업을 하기로 결심함.
오늘 식세기 할인해서 파는 물건이 있길래 거침 없이 사버리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