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욕쟁이 스님으로써 큰스님 소리를 듣는 춘성스님 관련 일화는 정말 묶어놓으면 책입니다.
제가 들었던 춘성스님 일화 중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일가가 특히 불교에 관심 많으셨던 고 육영수 여사께서 유신 선포하고 나서 춘성스님을 청와대로 불러들여서 덕담해달라했더니, "쳐먹을 대로 쳐먹었으면 뭘 더 쳐먹고 싶니? 욕? 애래 내 X나 먹어라"라는말을 고 육영수여사한테 한 걸로 유명하지요.
그 외에도 성격이 급한 젊은 처녀 신도가 있었는데, 그 처녀 신도가 춘성스님께 "저에겐 왜 아무 것도 안 알려주십니까?"라고 하니 춘성스님께서 껄껄 웃으시며 "니 그 좁고 작은 것에 내 크고 거대한 것을 받아들일 수나 있겠느냐?"라고 조롱하시었기에, 이 처녀 얼굴이 벌게져서 집에 돌아가 어머니께 그대로 일러바치자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니 성격이 급하고 속이 좁은데 스님의 넓고 큰 뜻을 니가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다."라고 일러준 일화도 있지요.
춘성스님이 성하고 관련된 일화도 많고 욕하고 관련된 일화도 많으신 분이지만 그만큼 공부가 깊었던 분이시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