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와 꿀
꿀의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이므로 소화·흡수가 잘된다.
그러나 홍차에 꿀을 타면 영양 손실이 생기므로 피하는 게 좋다. 홍차 성분 중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꿀의 철분과 결합해서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타닌산철로 변하기 때문이다.
초콜릿과 아몬드
아몬드의 지방에는 인지질인 레시틴이 많아 초콜릿의 테오브로민이 뇌의 중추신경에 주는
지나친 자극을 중화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 아몬드는 초콜릿에 고소한 맛을 더해주고, 따뜻한 곳에 두어도 잘 녹지 않게 하는 장점이 있다.
샐러드와 마요네즈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마요네즈 드레싱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밥은 100g을 먹었을 때 열량이 135㎉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데 마요네즈는 600㎉나 나온다.
마요네즈는 달걀노른자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 역시 먹지 않는 게 좋다.
맥주와 땅콩
고소한 맛이 쌉쌀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땅콩은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이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보관·저장을 잘못한 땅콩은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지질이 많다. 칼로리가 매우 높은 맥주와 땅콩을 함께 먹는 것은 다이어트에도 최악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즉, 차가운 성질의 맥주와 기름진 땅콩은 위와 장을 자극해 위통과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빈속에 마시는 경우에는 더하다. 게다가 호프집에서 흔히 주는 가공된 땅콩은 지방의 산패 속도가
빠르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돼 간암을 유발하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마시는 한잔의 맥주에 곁들여진 서비스 안주가 이렇다는 것은 한 번쯤
꼭 짚어보아야 할 문제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양질의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어 돼지고기에 많은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표고버섯의 독특한 향미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
스테이크와 버터
쇠고기와 버터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양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 맛의 차이는 있지만 버터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낫다. 반면 연어는 구우면 맛이 퍽퍽하기 쉬운데, 버터를 발라
구우면 살도 연해지고 소화도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