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긴 하지만 쉴수는 없으니 간만에 연금술 카테고리.
호문클루스란 현대의 다양한 미디어 덕분에
"연금술사가 만든 엄청난 힘을 가진 인조인간" 혹은
"연금술사와 주종관계인 강력한 생명체" 로 알려져있죠.
하지만 연금술사 파라켈수스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호문클루스는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닙니다.
플라스크 밖을 나갈수도 없으며 "힘"을 행사할 수도 없는 소인(小人)에 지나지 않았죠.
다만 그 지(知)성만큼은 대단하여 태어날때 부터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인류가 살고있는 세상은 너무나 넓어 그것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 하지만
플라스크 안이라는 세상은 너무나도 좁기 때문에 그것을 모두 이해할 수 있어서 라고 합니다.
덕분에 가르치지 않아도 언어는 물론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하죠.
만드는 법이라고 알려진 것은,
인간의 정액을 플라스크에 넣어 따뜻한 곳에 40일 이상 보관하다 보면
그것이 뭉쳐가며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답니다.
그때부터 인간 혹은 말의 혈액을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조금씩 투여해가며
말의 태내(胎內) 온도로 그것을 보관하면 마침내 호문클루스가 태어난다고 합니다.
뭔가 꿈도 희망도 마법도 판타지도 없는 이야기지만, 파라켈수스는 이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로로나가 아직 미성년자인 토토리에게 좀더 나이가 들면 알려주겠다 한 이유가 있죠(...)
호문클루스도 마찬가지죠.
뭐 원래 실존하는 게 아니라 상상속에서 나온거니 어떻게 쓰이든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만.....
원류나 원작을 알고 있는게 덜 무식해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