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매진이라,
전날에 다음날의 저녁표를 미리 사서, 예약해서 보고 왔습니다.
일단은 총집편이다 보니, TV판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은혼의 긴토키가 말했던 대로
"극장판이란거, 전작 짜집기에 신 작화 좀 넣는거 뿐이잖아?"
...와 그다지 틀린건 없습니다.
극장판 전편이 다루는 내용은 시작부터 사야카 마녀화까지로,
본편을 보면서도 진짜 감질났던 부분에서 커트 됩니다.
설마 거기서 끊지는 않겠지 했던 부분에서 스탭롤이 올라올때의 배신감은(...)
오프닝
당연스럽게 클라리스의 루미너스가 사용되었습니다.
완전 신 작화에 신곡 오프닝으로, 이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오프닝부터 대놓고 호무라 X 마도카(...)
프롤로그의 발푸르기스의 밤 VS 호무라는 생략되었습니다.
시작 후 20분은 누구도 속을 마법소녀 만화더군요.
루리웹 사람들의 걱정대로 딸아이랑 보러 온 아줌마도 있던데(...)
케릭터
좋아하는 케릭터 우선.
1. 토모에 마미
변신씬들이 전부 새로 그려졌는데,
마미는 변신 씬이 많다보니 늘 신 작화... 변신 씬이 상당하게 상세해졌습니다.
어느정도인가 하니, 코르셋 감는 씬 까지 추가되었습니다.
거기다 마력을 사용하면 꽃이 푱 푱 날리는 연출이 추가되었습니다.
놀라운건, 샤를롯테와 싸우기 전에 나오던 테마곡에 일본어판 가사가 붙었습니다!!
단, 가사없는 쪽이 취향인 분들에겐 "저거 뭐야 ㅡㅡ" 싶을 수도 있겠네요.
추가로, 더는 두려울 것 없어 포즈는 더 멋지게 수정되었습니다.
그치만 샤를롯테에게 삐(-) 되는건 변함없습니다(.........)
으앙 마미짜응 ㅜㅜ
건물들이 업그레이드 되며 마미의 방도 업그레이드(!?)되었으니 잘 살펴보시길.
2. 사쿠라 쿄코
변신씬은 당연 신 작화.
사야카와 맞붙는 장면이 대폭 추가되어, 아주 다 부수는 격전을 벌입니다.
여유롭게 사야카를 발라버리며 만랩의 여유를 보여줍니다.
다만, 총집편이다 보니 시간문제인지 설명이 줄어들어서,
나중에 사야카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는 장면이 너무 급격해져
반대로 어색해진 면이 좀 있네요.
하지만 극장판 마지막 대사는 마녀가 되어가는 사야카를 부르던 쿄코였습니다...ㅜㅜ
3. 호무호무
변신씬은 당연 신 작화.
역시 총집편이다 보니, 왠지 설명이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극장판으로 이 작품을 접한 사람들은 "저건 뭐야?" 하다가,
후속편을 보면 케릭터에 대한 평가가 확 달라질 것 같네요.
사실 이 케릭터 자체가 이 작품의 반전 그 자체이긴 하죠.
4. 카나메 마도카
가장 변화가 없는 케릭터.
하지만 내용을 다 알고보면, 가장 마음이 아팠을 케릭터라는게 전해져옵니다.
오프닝에는 성장 과정이(!!) 나옵니다.
5. 미키 사야카
사실상 극장판 전편의 주인공.
TV판에서 변신씬 때문에 까인걸 의식했는지, 변신씬에 힘이 들어간게 확 느껴집니다.
그 외에, 어째서인지 키가 커진듯 보입니다.
장면에 따라서는 마미보다 키가 커 보이네요(...)
뭔가 페스트 푸드점에서 상담할 때엔 항상 핫도그가 보이는 것도 있고-_-...
뭐, 이건 뭐 다 필요 없고...
극 후반에 사야카가 무너져가는 모습이 무척 추상적이고 예술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특히 사야카 VS 엘자 마리아는, 보다가 나도 모르게 "크엌!!" 했습니다.
목이 댕겅 하고 피가 뿌 왂!!...
그리고 성우 키타무라 에리씨도 흑화했는지,
아하하↗ 아하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며 마녀 고기 다지는 장면(...)은 아이들이 보면 트라우마가 생기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거기다 극장판 전편의 마지막은, 사야카가 마녀화 하는 장면이 상향된 작화로....
...케릭터의 팬들이 보기엔 참 괴로울 극장판이네요.
6. 큐베
씹X는 여전합니다.
초반에는 왠지 선역 분위기를 마구마구 풍깁니다.
물론 막판에 가면...
"이 별에 성장중인 여성을 소녀라고 한다지?
그럼 결국 마녀가 될 너희들을 마법소녀라 불러야겠지..."
도 등장합니다.
나가면서 "와, 난 큐베가 가장 무서워...ㅠㅠ" 하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엔딩은...
본작의 정신붕괴 엔딩이 MAGIA가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거기다 연출도 대폭 업그레이드 되어, 1절만 아니라 전부 나옵니다.
실사로 촬영한 배경에 효과를 주고 원작의 엔딩을 그대로 넣은 듯 보이더군요.
왠만한 영화라면 스탭롤 나올때 일어서지만,
수초 전에 사야카가 마녀화 되는 장면을 본 관객들은
아무도 엔딩곡이 끝날때 까지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결론
TV판을 전부 본 분이라도 충분하게 재미있을 겁니다.
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분에게 추천할때엔 어느정도 주의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