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가면 먼저 나오는 물수건을 손만 닦고 고이 접어둡니다.
고기 구우면 기름이 튀어 내 앞이 엉망이 되는게 싫어서,
주기적으로 물수건으로 내 앞의 상자리를 닦습니다.
술자리 가면 대부분 차가운 것을 내어오기에
잔 아래 혹은 병 아래는 물로 흥건합니다.
그래서 휴지를 고이 접어두었다가 그걸 닦습니다.
남이 내가 가진 물건을 빌려달라면,
내 방, 내 눈앞에서 쓰는건 아무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내 눈 밖에서" 쓰기위해 들고가는건 절대로 거절합니다.
노는 친구에게 연락해 저녁밥 사준다고 소환을 했더니
"...아 미안...좀 씻고 나갈게"
라고 하면 "이 삐-가 뭐한다고 저녁까지 씻지도 않고 앉아있냐!!" 라며 (반쯤 개그ㅋ) 폭발 합니다.
이랬더니 어느날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너랑은 절대 못살거 같다" 라더군요...-_-;;;
왜냐고 했더니 넌 우리 엄마보다 더 청소로 시끄러울거같다(...) 라네요.
이게 발전하면 결벽증이 될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