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메뉴를 정하다가 이름이 언급된 포항 이동의 부천성.
포항 유일의 전통 화로 북경오리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기본 상차림.
춘장처럼 보이는 것이 북경오리용 장이라고 합니다.
주문시 요청하면 이렇게 요리사분이 직접 눈앞에서 갈무리를 해주십니다.
저런 효과음이 나지는 않습니다.
윤기가 자르르르 흐릅니다.
껍대기가 바삭하고 고소한게, 훈제 오리랑은 다른 묘미가 있었습니다.
오리가 생각보다 훨씬 커서 놀랐습니다.
6명이서 두마리 다 먹기가 아슬아슬 했을 정도네요.
"오리를 시켰는데 거위가 나왔네" 라고 할 정도 ( ? _?)!!
양상추에 파 + 오이를 넣고 싸먹거나
같이 나오는 전병에 넣어서 먹거나 합니다.
이어서 나온 전 어쩌고 하는 볶음 요리.
전복, 오징어, 조개관자, 군소, 정경채, 브로컬리, 새우, 게살, 아스파라거스, 마늘, 은행, 버섯을
걸죽하게 볶은 요리였습니다.
해산물이 탱탱한게 아주 맛있었습니다.
전복은 1인당 하나씩!!
마무리는 자투리들을 넣고 끓인 오리탕.
약간 짜다는 평이 있었습니다만,
술안주로 나왔다는걸 감안하면 오히려 괜찮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꽤나 만족스러운 연말 회식이었습니다.
입맛 솟구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