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시각, 약국에 다녀오던 김알케를 둘러싸는 수상한 그림자들.
어이 예들아~ 손님 오셨다.
은색 덩치에 황색과 두가지색, 그리고 검은색 섞인 꼬맹이.
틀임없이 악명높은 길냥이파였다.
이미 아저씨 두분에게 소세지를 잔뜩 갈취했는지,
놈들의 곁에는 소세지 껍대기가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어찌할까 망설이는 김알케의 앞에,
리더로 보이는 덩치 큰 은색 녀석이 다가와 말했다.
큭...
사정없이 천하장사 소세지를 갈취당하고 쓰러진 김알케 곁에
노란 고양이가 다가와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