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회사 야유회 겸 대둔산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단풍이 멋지내요.
짐을 풀고 휴식 후, A/B 코스로 나누어 출발!
A코스는 완만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등산길,
B코스는 경사가 급하지만 시간이 적게 드는 등산길...
길고 가늘게 살고싶은 김알케는 당연 A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초반의 계단을 오르고 찍은 사진.
이정표.
우리의 목표는 배티재 입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있습니다.
느낌이 좋던 대나무길.
왠지 게임 그레픽 같았던 이끼가 낀 바위.
[녹색이끼 X 1 을 획득하였습니다.]
전 코스의 중간정도라더군요.
높은곳이라 그런지 경치가 좋습니다.
여기를 오르고 두번째 휴식을 가졌습니다.
당연스럽게 회사에서 초콜렛과 사탕을 줄거라 생각했는데 그런거 없어서
사람들이 물만 들고왔더군요(...)
다행히 김알케가 ABC 초콜릿을 두봉투 준비해 와서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알케"님이 준비성으로 임원진에게 점수를 획득하였습니다.]
소나무가 좋은 사진을 방해했네요.
저 멀리 보이는 집.
누군가의 별장일까요?
마침내 도착한 정상.
크고 아름다운 철탑이 서있습니다.
크고...아름답습니다.
깨알같이 보이는 마을
울긋불긋 하네요.
오른쪽 아래엔 이 산의 구경거리중 하나인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정상의 다른쪽에서 찍은 사진들.
그리고 내려가는 계단.
B코스가 올라온 길이라던데 정말 계단이 지옥같이 많았습니다(...)
또 계단.
막걸리를 팔고 있어서 술 에너지를 받아볼까 했는데 가격보고 기절(...)
하긴 들고 올라오는 값이 있으니 그정도는 받아야겠죠.
어, 이거 몬헌 4 오프닝의 그...
넓은 계곡
경치가 좋습니다.
두시간째 계단(...)
무릎 좋지않은 분은 B코스 왠만하면 가지 마시길.
아니 그전에 등산이 무릎에 좋지 않으니 뭐...
슬슬 끝이 보입니다.
내려오다보니 계곡이 보입니다.
물이 아주 맑더군요.
이 사진도 왠지 게임 그레픽 같네요.
물 흐르는 소리가 참 좋았습니다.
다 내려오니 3배 빠른 속도로 핀 것인지 새빨간 단풍이 보였습니다.
머리위를 지나가는 케이블 카.
알고보니 여자분들과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이거 타고 내려왔다더군요.
쳇...
광란의 술파티와 노래자랑이 끝난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안개로 사일런트 힐이 되었습니다.
포항에 돌아와 해산하고 속풀이 하러 온 터미널 근처 밀면집.
이번 산행에서 사온 대둔산 표고버섯 입니다.
1kg 2만원이라는 가격을 자랑하지만,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표고버섯에 비해
두배는 크더군요. 소고기랑 볶아먹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