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비록 약하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세요!!!
비록 진행은 초반이지만 암울함이 팍팍 전해져 오네요.
우연히 부서진 드림케스트를 주운 네푸에게 전해진 첫 마디는 "도와줘..."
주역 케릭터인 우즈메의 컨셉은 한발 서둘러 나왔다 잊혀진 게임기 드림케스트.
그렇게 획득해서 수리한 드림케스트 속으로 빨려들어간 넵튠과 네푸기어가 본 세상은
여신에 대한 쉐어(신앙심)을 가질 사람이 단 하나도 남지 않은 멸망 직전의 세상...
작 초반에 이스투아르가 언급한,
기존의 여신(게임기)들이 모두 몰락하고 새로운 여신이 찾아오는 "전환기"의 세상.
즉, 드케가 망해서 다들 버리고 신 게임기(플2 등)을 찾아 유저들이 등을 돌려서
드케가 망게임기라고 유저들에게 버려진 세상...
그렇게 홀로 남은 세상에서 억지로 밝은 척 해가며
망상의 친구들이나 만들어 가며 살던 우즈메...
넵튠 시리즈는 사람들이 여케들이 하하호호 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하지만
게임업계의 사정을 비추듯 묘사하는 어두운 뒷모습은 얄짤 없습니다...
왠만하면 엔딩 조건은 보되 엔딩 내용은 미리 알지 말고 플레이 하는데
이번작은 우즈메를 봐도 진! 헤피엔딩 말고는 전부 뒷맛이 찝찝한 엔딩 뿐일거 같네요.
거대한 파괴자 4명도 실은 넵튠 혹은 넵튠 보다 한발 앞 대의 여신들(플2 등)이
전환기를 맞아 전 세대를 박살내려는 것 같고...
이대로라면 이미 미래가 정해진 과거로 빨려들어가
미래를 바꾸려고 바둥바둥 하다가 결국은 헛수고였다는 베드엔딩이 나올것도 같고...
우즈메라는 신 케릭터는 분명 무척 매력있는 케릭터 입니다.
세상에 태어났더니 자기와 비슷한건 나홀로,
응석을 부릴 틈도 없이 자기 세상을 지키려고 분투하지만 결국은 실패할 예정인 케릭터...
의외의 친구가 생기자 그때서야 마음을 놓지만 결국 잊혀질 케릭터라는게...
왠지 몇년 전 김알케를 보는거 같아 무척 감정이입이 되는 케릭터네요.
이번만큼은 반드시 진 헤피엔딩을 보고 봉인해야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