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고증 오류가 많으니 신파를 넣을 필요가 있었느니 이런저런 평들이 있던데
개인적으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월드워Z나 28일 시리즈 같은 느낌의 재난이 한국을 덮친 느낌인데,
살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꽤 직설적으로 그려낸거 같네요.
그리고 감독이 감독인지라 지금 한국에 대한 풍자가 깨알같이 들어가있는데,
그걸 보면 피식 웃게 됩니다.
그리고 신파에 대해서 말이 많던데
이 영화는 재난 영화이고,
재난영화에서 인간미와 인간승리를 보여주기 가장 쉬운게 가족, 연인의 인간미죠.
어느 재난영화건 꼭 인간승리를 보여주는 장면은 있어왔습니다.
거기다 이 영화의 주인공 일행은 다들 가족과 연인이라는 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이니
가족사랑에 대한 눈물나는 장면이 "이정도는 들어가야 되지 않았나"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문제라던 후반부의 그 장면이 지나갈때에
어리둥절 하다는 반응 보다는 훌쩍거리는 사람들이 많았기도 하구요.
여튼 설국열차 이후로 극장에서 최초로 보는 한국 영화인데
꽤나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망설이는 분들에게 추천드려도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