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음주를 심하게 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한국 들어오고 입사한 회사가 회사 시설 관련으로 불법을 저지르길 강요한데다
그걸 감추느라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술을 많이 마셨었습니다.
덕분에 한국 들어오고 살이 좀 불었는데,
8월달에 진행한 내시경 결과나 지금도 회복중인 수술때문에 술을 끊었더니
딱히 운동량을 늘린 것도 아닌데 한달만에 체감이 될 정도로 살이 많이 빠졌네요.
뱃살과 허릿살이 쑥 줄어서 요즘 산 바지는 헐렁해지고 3년전에 산 바지가 맞더군요.
겉으로도 표가 나는지 명절에 만난 사람들이 어디 아프냐고 물어올 정도...
뭐, 사실 아픈건 맞지만-_-
다만 그 여파(??)인지
소식하는 습관 때문에 찾아오던 공복이 더블이 되고, 단것을 못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탄산수 중독이 찾아오고(...)
밤에 쉽게 잠들 수가 없고 어두워지면 왠지 멍~해 진다거나(...)
김알케에게 영감을 주던 꿈을 요즘엔 꾸지 않게 되었네요.
그래도 훨씬 건강해진 느낌이라 금주는 이대로 유지해야겠습니다.
아프고 나서 정신 차린 꼴이지만 역시 술은 해롭네요...
그리고 탄산음료보다 탄산수를 드신다니 그쪽은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