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월요일 늦은 오후에 확정 면접을 보고...
본사 교육을 위해 야밤에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서울에 도착해
대포 타워에서 교육을 받은 뒤,
또 다음날은 바로 파주로 돌아와 현장에 출근해 인수인계를 받았습니다.
뭐 들었던 것에 비하면 근무 상황은 그렇게 지옥같지 않았지만,
아직 이곳은 업무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아
다른 현장 것을 받아서 고쳐서 사용하는 중이라 손볼 곳은 많았습니다...
전 회사는 일주일 정도 시간 준다더니 3일만에 다른사람 올라간다고 방 빼라고 해서(...)
허겁지겁 방 구하다 운 좋게 괜찮은 전세집을 구했으나
전세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계산해보니 전 회사 이 망할 차장놈이
급여 일부를 넣어주지 않은 것도 발견했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에~?" 라며 폰으로 이야기 하는거 듣고있자니...
그리하여 어찌어찌 어제 퇴근하고 저녁에 하루만에 자차로 이사를 끝내고 보니 새벽 1시...
토요일 종일 쓰러져 있다가 오후나 되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간만에 주 5일 근무에 2일 연속의 휴식이라니, 너무 감격적이네요.
이제 방도 혼자 써서 눈치볼 것 없으니 섬란카구라 PBS 비닐 포장도 뜯었습니다.
앞으로 주말에는 케모노 프렌즈 번역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네요.
처음엔 큰 회사라 해도 계약직이라 해서
반쯤은 그냥 경력 쌓고 환경쪽 자격증을 따서 이직할 생각으로 오긴 했는데
김알케는 외국어 자격증 +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무척 레어한 케이스라며
기대가 크다는 말을 여기저기 불려가며 듣다 보니 왠지 어깨가 무거워졌습니다.
전 회사 사람들도 출세했다고 축하해주며 3성 케릭터에서 5성으로 승급했다네요(...)
뭔가 뿌듯하지만 어깨도 무거운 복잡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