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어제 드디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했습니다.
과연 할리퀸과 친구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의 부재를 떨쳐버리고 DC코믹스를 살려낼것인가!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실패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최근 본 히어로 영화중에 가장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배트맨 대 슈퍼맨이 웰메이드로 보일정도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해서 하나하나 피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토리전개를 간단하게 요약해드리자면 월러국장에 의해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결성되고
원인모를 정체가 도심 한복판에서 각성하게 된것을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요인보호를 위해 뛰어들게 된다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요.
초반의 30분가량이 빠른속도로 주요인물들의 소개로 할애가 되었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게 넘어갈만합니다..
문제는 이후부터 발생하게됩니다. 할리퀸과 데드샷을 제외하고는 캐릭터의 비중이 적습니다.
물론 많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짧은 시간안에 풀어나가면서 관객들에게 소개하는건 어렵지만 이를 너무 할리퀸과 데드샷에게
할애하여 몇몇 캐릭터들은 이야기가 너무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개봉 전 공개되었던 트레일러로 유머코드를 기대해기도 하였지만 유머코드는 글쎄싶습니다.
진짜 트레일러에서 약간 추가된 정도이며 그저 피식대며 지나갈 수준입니다.
오히려 저는 오히려 빌런들의 검거과정을 다룬 장면들이 더 웃기면서 재미있었습니다.
초반에 보여준 자극적인 몇몇 장면을 지나가게되면 이후부터는 뭔가 안터트려주나 싶을정도로 임팩트는 적으며
이야기의 조절도 뜬금없이 진지와 유머러스함을 조절이 안되어서 오히려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큰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 좋은 요소또한 존재합니다.
까메오로 등장하는 플래쉬와 배트맨의 활약상, 마치 배트맨TAS에서 옮겨온듯한 조커와 할리퀸입니다.
그리고 부메랑의 경우는 중간중간 유머요소로서도 작용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영화가 전체적으로 좋은 재료를 모아놓고서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폭스의 데드풀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영화였구요.
산해진미를 모아 만든 부대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