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포격섹전 MYPI

악몽포격섹전
접속 : 3312   Lv. 53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0 명
  • 전체 : 26794 명
  • Mypi Ver. 0.3.1 β
[기본] 오래된 자동차 가죽 시트를 염색해 봅시다 (2) 2018/08/12 PM 02:11

루리웹을 안지는 오래 되었지만 sns도 안하는 관계로 마이피 작성은 처음이네요 (아재라서)

뭘 적을까 하다가 소소하게 늘어가는 자동차 관리 지식을 비정기적으로 썰어볼까 합니다

 

 

20180809_181057.jpg

타노씨이를 알게된 후 지나갈때마다 기분이 묘해지곤 합니다 그냥 프렌즈도 아니고 월드라니.. 

세계 각국의 커여운 프렌즈들이 교육을 받고 있을 꺼야 라고 혼자 히죽거립니다

 

20180812_123128.jpg

오른쪽 흰색 비엠은 보름 전에 출고한 540i입니다 

날도 더운데 사자마자 불길이 이글거리는 관련소식과 안부에 탈때마다 후끈후끈합니다 

왼쪽 검정 아우디가 약 8년된 A5 콰트로 2.0 TFSI 쿠페입니다 지금은 세컨카로 밀려나버렸죠

10만 킬로가 넘어가니까 정비 소요가 늘어나서 작년하고 올해 이것저것 꽤 들어갔는데 중고로 보내기가 아까워 당분간 두고 볼 요량입니다

 

무사고이지만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보여져 앞으로 올릴 실험 대상 게시물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일요일 오전, 빈둥거리다 땀이나 뺄겸 작업을 시작합니다

20180812_110937.jpg

20180812_110945.jpg

처음으로 손볼 곳은 시트입니다

딱히 터지거나 찢어지는 곳은 없지만 눌림이나 타고 내릴 때 쏠림으로 변색이나 해짐이 눈에 띄기 시작하는 부분이죠

게다가 버킷 시트 특성상 좌우 허벅지, 어깨 사이드 부분이 특히나 심해지는 것 같군요

 

20180812_111014.jpg

그나마 상대적으로 조수석은 덜한 편입니다

 

심한 오염이나 변형이 아니기에 시트 복원 업체에 맡기기엔 좀 애~매하지요

그래서 그냥 탈까 하다가 DIY로 하는 염색을 보고 정보를 모아 복원을 시도해봅니다

 

20180812_111305.jpg

주로 쓰이는 게 요 앤젤러스 이염제로 가죽 제품에 많이들 씁니다

차량의 블랙 시트를 할려면 그냥 블랙 보다는 플랫 블랙이라고 무광 검정을 사용하는게 낫다는군요 그래서 저도 이걸 주문했습니다

처리해야 할 시트를 묻어나오는게 없을 때까지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줍니다 


20180812_111412.jpg

뚜껑을 따면 붓이 달려 있습니다 너무 흐르지 않게 적당량 묻히겠습니다 

다른부분에 떨어지면 곤란하니까 뭐라도 깔고 하는게 좋겠지요

 

20180812_111509.jpg

쓱 발랐는데 왠지 X된 거 같은 예감이 뇌리를 스칩니다

하지만 쫄면 안됩니다 미리 예습한 다른 분들 하신거 하고 비슷했다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습니다

 

20180812_112040.jpg

어차피 X된거 계속 바릅니다만 등줄기에 땀이 폭포처럼 흐릅니다 

전날 밤에 G30 코딩한다고 OBD 건들였다가 엔진 경고등 들어오고 심장이 덜컹 내려 앉는 기분까지 맛본 터라

아재의 hp는 점점 떨어집니다

1.jpg

이럴때를 대비해서 타임머신 한대 정도는 있는게 좋겠군요

 

 

20180812_112046.jpg


20180812_112609.jpg

더운 날씨에 금방 마릅니다 처음의 광택이 사라지니까 점점 이질감이 사라지네요 참 다행입니다

아저씨의 인내심은 길지가 않거든요

 

20180812_112347.jpg

 

 

20180812_112609.jpg

 

 

20180812_112658.jpg

 

 

20180812_113028.jpg

점점 자신감이 붙어서 심하게 변색된 부분들은 좀더 덧칠해 줍니다

조수석 가죽도 손봐주고요

붓에 한번에 많이 묻히면 방울이 떨어지기가 쉽고 이염할 부분이 떡칠로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팁을 드리자면 적당량 찍어 칠한 다음 말랐을 즈음에 다시 덧칠하도록 합시다

 

20180812_113036.jpg

 

 

20180812_113050.jpg

적당히 칠하고 마르면 가볍게 닦아 줍니다 염색 부분에서 묻어나네요

디테일링은 과도하게 완벽을 바라는 것보단 적당히 타협해서 무리가 가지 않는 선까지 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항상 이말을 명심하고 해야 겠습니다 

 

20180812_113741.jpg

처음부터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이제부터 한 십분 정도 기다렸다가 닦아냅니다

유게도 들어가보고 운전실력을 과신했던 결과물들도 보면서 가슴에 기스가 또 늘어갑니다

 

20180812_113840.jpg

적당히 닦으면 더 이상 묻어나오는게 없습니다 처음과 비교해서 색상은 많이 완화되었다는 거에 만족을 합니다

이제는 가죽이 눌린 자국들을 처리해봅니다

 

20180812_114228.jpg

 

 

20180812_114417.jpg

처음 사본 가죽 보호젭니다 냄세를 맡아보니 예상과는 달리 독한 화학약품이 아니라 은은한 향내가 나네요

설명서 대로 분사후 문질러 줍니다 

이런 가죽 보호제는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군요 주기적으로 발라주면서 관리하면 점점 살아난다고 합니다

 

20180812_121413.jpg

추가로 알리에서 4개에 오천원에 사온 헤드레스트에 거는 홀더를 붙여 봤습니다

가방이나 봉지들 걸때 유용하겠네요

 

시트 가죽 염색은 여기까지 입니다



20180812_115010.jpg

 

다음에는 도장면 미세 복원을 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신고

 

無念無想    친구신청

좋은글 보고 갑니다. 추천버튼이 없어서 아쉽네요.

나물캐는팬더    친구신청

오오... 시트 복원 좋네요. 저는 차가 오래 되고 오래 앉으면 너무 힘들어서 그냥 운전석은 리무진 시트로 바꾸고 조수석은 똑같이 바꾸고 싶었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그냥 리무진 시트커버를 샀습니다.

도장은 저는 붓칠로 했는데 별로 안 좋더라고요 ㅠㅠ 완전 티 안나면 그냥 놔두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더군요.
1 2 3 4 현재페이지5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