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안타깝게 우리곁을 떠난 아름다운 어린넋들에게 묵념과 애도를 표합니다.
세월호의 경우 카페리라는 특성덕분에 일어난 참사라고 봅니다.
선박 설계를 공부하는 입장이라 사고사례에 대한 수업도 들었었던 터라...
(아마 내일 저희 과에서는 한동안 세월호 이야기가 떠나지 않을것 같습니다.)
선박이라는게 배워보면 참 위태위태 합니다.
이번에 카페리라는 특성상 자동차가 있는 쪽(화물창?)으로 물이 들어오면
끝났다고 생각 해야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RO-RO선에서 화물격벽을 제대로 닫히지 않아 항해중 침몰한 사례가 있는데
아무튼 물이 차면 답이 없는배중 하나입니다.
더군다나 무게중심이동에도 엄청 민감한게 배인지라...
화물 무게중심 계산을 잘못해서 선적도중 배가 뒤집어진 경우도 있고...;
최근 STX에서 건조중인 군함도 비가 내부로 들이닥치면서 물이 고여 뒤집어 졌으니...
탈출전에 대기명령은 이해할수는 있습니다.
단지 탈출명령 및 탈출지시가 부족했던 점은 까도 까도 부족할것 같구요.
탈출 시간이 있었는데라고 하지만 제 생각엔 아마 시간이 부족했을겁니다.
아비규환인데다 내부 구조상 기울어지면 탈출이 정말 힘들게 보이더군요.
게다가 선박 특성상 문이 수밀역할도 힘들테고...
아무튼 학술적으로 생각해볼때 인재임은 확실하고, 배의 특성때문에 더욱 큰 참사가 된듯 합니다.
다시한번 희생자에게 애도를...
그리고 진짜 기레기들 싸이코패스인증 제대로들 하네요.
몇몇 인터넷, 방송뉴스보면서 정말 치가 떨리네요.
선박 관계자(선장, 항해사, 기관사 등)의 우선 탈출도 정말 어이없습니다.
내일 선박기본설계수업에서 많은 논의가 오갈텐데 좀 더 자세히 알게되면 미이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