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역시나 실종자 및 사망자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먼저 표합니다.
몇일전 마이핑한 글에 이어서 말씀드리자면
학과에서는 아무래도 선박이 왜 기울어졌을까? 에 포커싱을 맞추었고 구조에 대해서는
대부분 문외한인지라...(저희는 설계쪽인지라...ㅠㅠ)
단지 할 수 있었던 건 교수님 및 학생일동 묵념이 전부였던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선 사고난 지역의 해류가 국내 2위(울돌목이 1위)의 지역이라 구조가 정말 용의하지 못한점은 당연한것이고
누가 그러더군요 박태환이 헤엄쳐도 밀려나가는 유속이라고...
그리고 돈 들여서 구난함 만들었는데 왜 안쓰냐? 라고 하는데...
그 배는 1호 함이고 비유하자면 아직 베타버전입니다.
건조되고 진수한지 1년 7개월인데 무슨 소리야?! 라고 하실텐데
배라는게 원래 좀 그렇습니다. 특히나 1번함은 만년 베타테스트라...ㅠㅠ
게다가 우리나라 군 특성상 교육도 미비할것으로 생각되니...
아마 투입하더라도 사고발생하면 왜 준비 안된거 무리해서 사고내서 왜 보냈냐 욕먹을겁니다.
아쉽지만 성능검증이 끝나기 전까지는 없는 배 취급 해야합니다.
누가 플로팅 도크를 언급하셨는데 무리입니다.
배가 뒤집어진데다 유속문제로 플로팅 도크 운용이 단독으로는 어려울겁니다.
크레인으로 선박을 바르게 뒤집어서 일정높이(도크가 잠수가능한)만큼 들어올려야 되는데
지금은 크레인을 연결하는 것부터가 문제인지라...
정부 대응이 개판인건 당연하고 언론의 막연한 추측이나 공법은 오류가 있습니다.
물론 그걸 보고 혹시나 새로운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시청자들도 잘 판단하셔야 할 문제일것 같습니다.
저도 조선해양공학도로써 미약하나마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산소봄베와 수중용 랜턴을 가이드라인을 따라 같이 내려보내고 가이드라인을 확충해가면서
선체내부를 수색하면 괜찮지 않을까? 수중구조요원은 당연히 가이드라인에 생명선 연결하고.
25분 작업 12시간 휴식 해야하니 24시간 꾸준히 작업하려면 약 60개 조가 필요한데
구조작업 군,민간 합쳐서 500명이라니 8명씩 팀꾸려서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게다가 조류가 심한 시간은 작업 못한다니 조의 갯수를 줄이고 팀원을 늘리고
선체 내부에도 가이드라인 설치하고 조명탄만 소모하지 말고
어선 특히 오징어잡이배에 쓰는 조명으로 밝히면 도움될텐데
정도 외에는 답이 거의 없는듯 합니다.
사고 24시간 넘긴 뒤로 든 생각은 실종자는 98% 확률로 전원 사망이겠구나 였으니까요.
비극입니다. 정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데다 언론은 조작되고
민심은 흉흉해지고 총체적 난국입니다.